[속보]李 “부처, 정보공개청구에 소송으로 시간끌며 거부…행정불신 원인”

1 day ago 8

이재명 대통령이 21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이재명 대통령이 21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이재명 대통령이 정부 부처를 대상으로 한 정보공개 청구에 대해 “(정부가) 자꾸 소송하고 소송할 때까지 안 주고 있다가 소송하더라도 자꾸 항소하고 상고하고 이러면서 시간 끌고 다 공개를 안 한다”고 질타하며 행정의 투명성을 강조했다. 타당한 정보 공개 청구를 정부가 소송을 무기로 거부해서는 안 된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집값 급등과 부동산 문제에 대해선 “불법과 편법이 동원되는 부동산 불로소득은 우리 사회의 공정 상식을 파괴하고, 국민 통합을 저해하는 가장 큰 주범이 됐다”고 비판했다.

이 대통령은 21일 청와대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전 부처는 지금까지도 잘 해오셨지만 언제든 정책의 전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끊임없이 국민과 소통하는 자세를 갖춰야 한다”며 “최근 언론 보도에 보니까 정보 공개 청구 가지고 자꾸 소송하고 소송할 때까지 안 주고 있다가 소송하더라도 자꾸 항소하고 상고하고 이러면서 시간 끌고 다 공개를 안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부처의 이러한 정보 미공개가 “행정 불신의 원인이 된다”고 지적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21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며 개회를 선언하고 있다. 뉴시스

이재명 대통령이 21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며 개회를 선언하고 있다. 뉴시스
이 대통령은 “우리 국민들께서도 정보공개 청구는 공익적 목적이든 다른 목적이든 요구를 할 때는 일정한 기준에 의해서 합리적이고 타당한 결정을 대개는 받아들인다”며 “그런데 법원이 원고 승소 판결을 할 정도의 사안이면 사실은 (정부의) 최초 판단이 잘못됐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정보 공개의 취지가 합당한데도 정부가 공개하지 않았다는 지적이다.이 대통령은 “정보는 또 행정 과정을 공개하는 게 원칙”이라며 “이런 것 가지고 불신을 사지 않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각 부처를 향해 열린 자세를 취해달라고 주문하며 국무총리에게 챙겨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한성숙 국무총리는 “부처별 현황을 파악해 보고 상황 일단 좀 점검해 보겠다”고 대답했다.

이 대통령은 부동산 문제도 언급했다. 그는 “현재 우리의 부동산 시장은 자산 불평등과 가계 부채 또 청년들의 고통과 소외를 심화시키는 주요 원인 중의 하나”라며 “특히 그 과정에서 극단적인 투기 수요와 불안 심리가 뒤얽히면서 상당한 정도의 사회자본이 비생산적 부동산에 묶였다”고 지적했다. 또 “무엇보다 불법과 편법이 동원되는 부동산 불로소득은 우리 사회의 공정 상식을 파괴하고, 국민 통합을 저해하는 가장 큰 주범이 됐다”고 직격했다. 이에 대한 대책으로는 “정부는 이를 위해서 속도감 있는 공급 대책과 더불어 현실에 부합하는 실수요자 지원 대책을 좀 촘촘하게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또 “조세 제도 역시 국민의 상식과 눈높이에 기초해서 공정하고 합리적으로 정비될 수 있게 하겠다”며 부동산 관련 세제 개편을 예고했다.

쿠팡 인천 물류창고 화재에 대한 주문도 있었다. 이 대통령은 “지난 주말 인천의 한 물류 창고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했다”며 “대체로 큰 불은 잡았다는데 현장 대원들, 인근 주민들의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임기 2년차를 맞아 국정 전반의 행정 속도를 높일 것도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지금이야말로 국정 전반의 속도를 더욱 높여야 될 때”라며 “한 1년은 준비하는 과정이었다고 보더라도 이제는 이제 달려야 할 때”라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임기 초에는 큰 돌 집어 내는데 주력했다면 이제 큰 돌은 대충 집어냈고, 이제 중간 돌, 잔 돌 좀 집어 내야 될 때”라고 비유했다.최근 장마와 관련해서는 이전 장마때 시작한 재해 복구 사업이 93.7% 끝났다는 수치를 언급하며 관련 담당 공무원들에 대해선 “몇 사람 뽑아서 포상을 해주면 좋겠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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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택 기자 nab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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