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의혹제기는 이렇게 하는 것”…올초 텔레그램 메시지 꺼내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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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더불어민주당 모 의원이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조국혁신당과 합당에 대해서 국무위원과 텔레그램 대화를 하고 있다. 2026.01.29.

[서울=뉴시스] 더불어민주당 모 의원이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조국혁신당과 합당에 대해서 국무위원과 텔레그램 대화를 하고 있다. 2026.01.29.
정청래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2일 “의혹제기의 정석”이라며 올해 초 정치권을 뒤흔들었던 한 국무위원과 민주당 의원간 민주당-조국혁신당 합당 관련 텔레그램 메시지를 주고받는 장면을 꺼내들었다. 당시 일각에서는 해당 국무위원이 김민석 전 국무총리라는 추측이 나왔으나, 김 전 총리는 당시 의혹에 대해 “제가 쓴 것이 아니다”고 부인했었다.

정 전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올해 1월 해당 사안을 보도했던 기사를 공유하며 “카메라에 포착된 이 텔레그램의 주인공은 누구입니까”라고 물었다. 그는 “주고받은 당사자들은 알고 있을 것 아닙니까. 자진 납세 하십시오”라며 “자수해서 광명 찾읍시다”고 했다. 그러면서 “예전에 유행했던 ‘다스는 누구겁니까?’처럼, ‘텔레는 누구겁니까?’”라며 “의혹 제기는 이렇게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정 전 대표는 올해 1월 22일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조국혁신당과의 합당을 전격 제안했다. 하지만 이후 이에 반대하는 당내 여론이 들끓었고, 그는 결국 합당을 제안한지 19일 만에 “지방선거 전 (조국혁신당과의) 합당 논의를 중단한다”며 합당 논의 중단을 선언했다. 이 과정에서 정 전 대표는 리더십에 큰 타격을 받았다는 평가가 나왔다.

정 전 대표가 이날 재차 공개한 텔레그램 메시지는 당시 당내 친명(친이재명)계의 반발이 정점에 달할 때 공개됐다. 올해 1월 29일 국회 본회의에서 민주당 의원이 한 국무위원과 메시지를 주고받는 장면이 포착됐던 것이다. 해당 국무위원은 민주당 의원에게 “밀약? 타격 소재, 밀약 여부 밝혀야, 당명 변경불가, 나눠먹기 불가”라고 썼다.

이에 대해 친청(친정청래)계는 해당 국무위원이 민주당 국회의원에게 밀약설을 제기할 것을 지시하는 메시지일 가능성이 있다면서 당무 개입 여부를 조사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특히 국회 본회의가 열리는 중에 국무위원이 국회의원에게 ‘타격하라’ 지시하는 자체가 매우 부적절하다는 목소리 등이 높았다.

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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