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호영 첫 만루포' 롯데, NC와 '낙동강더비' 위닝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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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직=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롯데자이언츠가 NC다이노스와 ‘낙동강 더비’에서 위닝시리즈를 가져갔다.

롯데는 31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NC와 홈경기에서 3회말에 터진 손호영의 데뷔 첫 만루포에 힘입어 11-5로 승리했다.

롯데자이언츠 손호영(오른쪽)이 만루홈런을 터뜨린 뒤 팀동료 전준우와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있다. 사진=롯데자이언츠

이로써 롯데는 NC와 주중 3연전을 2승 1패로 마무리했다.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 후반기 성적만 놓고 보면 8승 4패로 LG트윈스(10승 2패)에 이어 2위다.

이날 승리로 55승 3무 43패를 기록한 롯데는 여전히 3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반면 NC는 이날 승리했더라면 승률 5할에 복귀할 수 있었지만 기회를 살리지 못하고 계속 8위에 머물렀다.

롯데는 초반에 잇따라 빅이닝을 만들면서 손쉽게 경기를 풀어갔다. NC 선발 김녹원의 제구 난조를 틈타 2회말 타자일순하며 대거 5점을 뽑았다. 1사 1, 2루에서 나승엽이 좌중간을 가르는 2타점 2루타를 때렸다. 장두성의 적시타, 상대 폭투, 레이예스의 희생플라이까지 더해 순식간에 5-0으로 달아났다.

NC도 3회초 김주원과 권희동의 연속 1타점 2루타로 2점을 만회했지만 롯데는 3회말 곧바로 다시 빅이닝을 만들었다.

이번엔 홈런 한 방이면 됐다. 나승엽, 박승욱, 고승민의 볼넷 3개로 찾아온 2사 만루 기회에서 손호영이 NC 구원 이준혁을 상대로 좌측 담장을 넘기는 만루홈런을 쏘아올렸다.

NC는 5회초 김주원의 1타점 우측 3루타와 권희동의 희생플라이로 2점을 추격한 뒤 6회초에도 최원준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만회했지만 거기까지였다. 롯데는 8회말 전준우와 한태양의 적시타로 2점을 보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3번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한 손호영은 만루홈런 포함,4타수 2안타 4타점 맹타를 휘두르며 승리 일등공신이 됐다. 선발 터커 데이비슨은 5이닝 동안 5피안타 2볼넷 4실점의 불안한 모습을 보였지만 타선의 화끈한 지원을 받고 시즌 9승(5패)째를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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