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6월 개막하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을 앞두고 식음료업계가 손흥민을 앞세운 스포츠 마케팅에 나섰다. 내수 침체 속 월드컵 특수를 누리기 위해서다. 손흥민이 출전하는 마지막 월드컵이 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며 마케팅 경쟁이 한층 달아올랐다.
6일 식음료업계에 따르면 하이트진로는 맥주 브랜드 테라 모델로 손흥민을 발탁하고 ‘테라 X SON7’ 스페셜 에디션과 광고 캠페인을 선보였다. 롯데웰푸드는 아이스크림 ‘월드콘’ 모델로 손흥민을 기용하고 브랜드명을 활용한 마케팅을 벌이고 있다. 파리바게뜨는 손흥민 소속 구단 LAFC와 협업 제품을 출시했고, 도미노피자도 손흥민을 앞세운 프로모션에 나섰다.
월드컵은 전 세계 관심이 집중돼 광고 노출 대비 효율이 높은 ‘빅 이벤트’로 꼽힌다. 올림픽은 여러 종목으로 관심이 분산되는 데 비해 월드컵은 단일 종목이어서 집중도가 비교적 높다. 과거 월드컵 기간에는 맥주와 치킨, 간식류 매출이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하는 등 ‘응원 소비’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손흥민은 글로벌 팬덤에 더해 국가대표라는 상징성을 갖추고 있어 광고 효과가 더 클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기업들은 경기 시간대에 맞춰 디지털 콘텐츠와 실시간 이벤트를 배치해 광고 노출 대비 효율을 극대화하는 전략을 짜고 있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스포츠 스타의 마지막 무대는 ‘전설의 마지막 여정’이라는 서사가 투영돼 대중의 감정적 몰입도를 높인다”고 말했다.
권용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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