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코를 꺾고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서 기분 좋은 출발을 알린 홍명보호는 분위기 마저 훈훈하다.
홍명보호의 수문장 김승규는 13일(한국시간) 대한축구협회 축구 대표팀 공식 유튜브 인사이드캠을 통해 체코전 2-1 역전승의 숨은 주역으로 손흥민을 언급했다.
김승규는 “(손)흥민이가 진짜 힘들었을 것이다. 전반전 우리가 뒷공간으로 (롱패스를) 때리는 시도도 많았는데, 흥민이가 최전방에서 많이 뛰어줬다. 또 수비할 때도 함께 뛰어줘서 체코 수비수들이 빨리 지쳤을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체코전 승리는 김승규의 활약도 눈부셨다. 두 차례의 결정적인 선방으로 팀의 승리를 지켰다. 체코의 미로슬라프 코우베크 감독도 김승규를 두고 “그렇게 가까이서 슈팅한 몰을 막을 줄 몰랐다”라고 혀를 내둘렀다.
하지만 김승규는 주장 손흥민에게 모든 공을 돌렸다. 체코전 손흥민은 선발 출전해 6번의 슈팅을 시도했으나 1-1로 맞선 후반 24분 오현규와 교체되며 임무를 마쳤다. 11분 뒤 오현규의 역전골을 벤치에 바라보며 환호했다.
손흥민의 침묵에 일부 해외 매체가 비판의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그러나 김승규는 손흥민이 선발로 나서서 체코의 수비진을 흔들어줬기 때문에 승리할 수 있었다며 반박했다.
코우베크 감독 역시 경기 후 “손흥민이 깊은 위치까지 내려와 수비하기 쉽지 않았다. 공간을 주지 않으려고 했으나 실패했다”라며 반대로 손흥민의 활약을 높게 평가하기도 했다.
김승규의 선택을 받은 손흥민은 오히려 다른 동료들에게 공을 돌렸다. 그는 “항상 주인공들이 늘 있다. (황)인범이, (오)현규, (김)승규 형이 다 잘했다. 저는 한 게 없다”라고 답했다.
김승규, 손흥민 외에도 홍명보호 선수들은 서로에게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체코전 1골 1도움으로 경기 최우수선수(MVP)에 오른 황인범은 “동점골 장면은 본능적으로 나왔다. 상대가 키가 커서 막힐 거란 생각이 들었다. 우리 팀 공격수 흥민이 형, (이)강인이, (황)희찬이, (조)규성이, 현규를 바라보고, 함께 훈련하면서 저도 모르게 배운 게 나왔을 뿐”이라고 겸손함을 보였다.
역전골의 오현규는 “제 골은 인범이 형이 다 만들어줬다. 좋은 크로스를 올려줬기 때문에 당연히 골을 넣을 수 있었다”라고 했다.
[김영훈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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