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라나 디파이` 드리프트 이상거래 포착…해킹 정황에 업비트·빗썸 입출금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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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정윤영 기자] 솔라나 기반 탈중앙화(DeFi) 플랫폼인 드리프트(Drift)에서 비정상적인 거래가 발생하며 해킹 사고 의심이 확산되고 있다. 업비트와 빗썸 등 국내 대표 디지털자산 거래소들도 관련 자산들에 대해 입출금 중단 조치에 나섰다.

2일 오전 3시 드리프트는 회사 공식 채널 엑스(X)를 통해 “프로토콜에서 비정상적인 활동을 관찰하고 있다”며 “조사가 완료될 때까지 입금을 금지한다”고 공지했다. 이후 보안 문제 정황이 포착되자 드리프트는 입출금 서비스를 전면 중단하고 보안업체, 거래소 등과 함께 대응에 들어갔다.

드리프트가 2일 오전 3시 프로토콜에서 이상 활동이 감지됐다고 공지했다. (사진=엑스(X))

이번 사태는 단순 오류가 아니라 해킹 공격을 당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시장 우려를 키우고 있다. 솔라나 인프라 업체인 헬리우스(Helius)의 머트 뭄타즈 최고경영자(CEO)도 X 게시물에서 “아직 확정적이진 않지만 드리프트가 악용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했다.

실제 온체인 데이터에서도 대규모 자금 이동이 포착됐다. 블록체인 분석업체 아캄(Arkham)에 따르면 드리프트에서 약 2억5000만달러(원화 약 3782억원)의 자금이 특정 지갑으로 이동한 뒤 여러 주소로 분산된 것으로 나타났다.

빗썸이 드리프트 관련 투자에 유의를 촉구하는 공지를 올렸다. (사진=빗썸)

국내 거래소들도 즉각 대응에 나섰다. 업비트와 빗썸은 오전 3시 드리프트의 입출금 서비스를 일시 중단한다고 공지한 데 이어 투자 유의 조치를 내린다는 공지를 올렸다.

이날 사고 여파로 드리프트는 빗썸 거래소 기준으로 오전 2시30분 쯤 전일 종가(107원) 대비 19.98% 급락하며 85.62원 수준까지 떨어졌다. 솔라나(SOL)는 오전 2시 13만400원에서 약 7시간30분 만에 12만2900원으로 5.75% 하락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사건이 최근 회복세를 보이던 솔라나 디파이 생태계 전반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시가총액 약 500억달러 규모의 솔라나는 탈중앙화 영역에서 빠르게 영향력을 확대하며 존재감을 키워왔다. 특히 탈중앙화거래소(DEX) 월간 거래량에서는 이더리움을 이미 넘어섰고, 총예치자산(TVL) 기준으로도 이더리움에 이어 2위를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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