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언석, 강훈식·우상호 만나 "김민석, 국민 눈높이 못 미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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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5.06.17 16:45 수정2025.06.17 16:45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운데)가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왼쪽), 우상호 정무수석을 접견하며 인사말을 하고 있다. / 사진=뉴스1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운데)가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왼쪽), 우상호 정무수석을 접견하며 인사말을 하고 있다. / 사진=뉴스1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7일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과 우상호 정무수석을 만나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해 "많은 국민들 눈높이에 미치지 못한다는 얘기가 많이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본관 원내대표실에서 가진 대통령실과의 상견례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우선 "이재명 대통령이 비서실장으로 강훈식 의원을 정하는 것으로 보고 다른 것은 몰라도 대통령께서 정무적인 판단에서의 인선은 굉장히 뛰어나다고 생각했다"며 "그다음 정무수석에 우상호 전 의원 이름이 올린 것을 보고 정치적 인선은 탁월하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이어 "그런데 왜 국무총리 후보자는 국민들이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모습과 다소 거리가 있는지 걱정"이라고 지적했다.

송 원내대표는 "경제를 잘 아시는 분이 (이재명 정부) 인선에서 아직 잘 보이지 않는다"며 "그런 점을 잘 유념해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강 비서실장은 "이번 정부는 적어도 소통이 안 된다는 말을 듣지 않도록 하겠다"며 "대한민국은 지금 병상에 누워있다. 수술실이 먼저냐, 링거가 먼저냐 이런 것으로 싸울 때가 아니다. 여야정이 모든 것을 합쳐서 대한민국을 살리는 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여야정의 모든 역량을 동원해서 송 원내대표를 모시고 대한민국을 살리는 데 집중하겠다"며 '비서실장과 정무수석이 좋은 소통 창구라고 생각해주시고 언제든지 연락해달라"고 덧붙였다.

비공개 회동에서 대통령실은 국민의힘에 추가경정예산 관련 협조를 요청했다고 국민의힘 관계자는 전했다. 이에 대해 송 원내대표는 협조할 것은 협조하되 민생지원금 등을 뿌리는 부분에 대해서는 비판했다고 관계자는 덧붙였다.

이밖에 조만간 이재명 대통령과 여야 지도부 간 식사 등 회동 계획도 언급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슬기 한경닷컴 기자 seulk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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