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통 트인 주담대, 집단대출 늘리되 개인 규제는 유지할 듯

1 week ago 11

11일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 2026.03.11[서울=뉴시스] 금융당국이 가계대출 총량 규제 완화 방침을 밝힌 뒤 시중은행이 그간 제한했던 주택담보대출을 풀기 시작했다. 은행들이 점차 대출을 늘릴 것으로 예상되지만 주로 이주비·잔금 대출 등 집단 대출이 대상이어서 개인별 대출 조이기는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NH농협은행은 20일부터 변동형 주택담보대출 상품인 ‘NH주택담보대출’ 판매를 재개한다. 은행별로 정해진 올해 가계대출 한도를 맞추기 위해 6월 1일부터 중단했지만, 정부가 8·13 부동산 대책에서 올해 가계대출 총량 규제를 완화하기로 발표하자 다시 대출을 시작한 것이다. 대책 발표 뒤 대출 규제를 푼 첫 사례라서 주목된다. 다른 은행들도 대출 규제 완화에 따라 대출을 늘릴 것으로 보인다. 금융감독원은 19일 주요 시중은행 등 금융사 실무자들을 소집해 늘어난 가계대출 한도 분배 방안을 논의했다. 앞서 금융위원회가 올해 가계대출 총량 증가 목표를 1.5%에서 3%로 상향하면서 금융권 대출 여력이 30조 원가량 늘었다. 이날 회의에서는 구체적인 분배 기준을 협의했다. 은행별 총량은 이르면 이주 안에 확정될 것으로 전망된다.시중은행들은 집단대출이 아닌 개인 주택담보대출 규제는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이는 늘어난 가계대출 한도의 상당 부분이 이주비·중도금·잔금대출 등 집단대출의 몫이기 때문이다. 한편 한국은행에 따르면 2분기(4~6월) 가계신용(가계대출과 판매 신용을 합친 가계부채)이 전 분기 대비 25조9000억 원 증가한 2019조8000억 원으로 집계됐다. 2분기 증가분은 2021년 3분기(34조8000억 원) 이후 4년 9개월 만에 최대다. 김성준 한은 금융통계팀장은 “2분기 양도세 중과 해제 전 주택 매매량이 늘어난 영향으로 관련 대출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홍석호 기자 will@donga.com최미송 기자 cms@donga.com© dongA.c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좋아요 0개 슬퍼요 0개 화나요 0개 지금 뜨는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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