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 참패發 퇴진 압박 수용
스타머 "9월 차기총리 결정"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사진)가 22일(현지시간) 사임을 공식 발표했다. 지난해 총선에서 노동당의 압승을 이끌며 14년 만에 정권 교체를 이뤄낸 지 약 2년 만이다.
스타머 총리는 이날 오전 런던 다우닝가 10번지 총리 관저 앞에서 대국민 연설을 통해 "노동당 대표직에서 물러나기로 했다"며 "찰스 3세 국왕과 통화해 사퇴 결정을 직접 전달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지방선거 참패 이후 퇴진 압박을 받아온 스타머 총리는 당이 다음 총선을 이끌 최적의 인물로 자신을 선택하지 않은 결정을 받아들인다고 말했다. 스타머 총리는 "새로운 당대표가 오는 9월 의회 개회 전에 정해지도록 할 것"이라며 "당대표 경선이 끝나기 전까지 총리직을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질서 있는 권력 이양을 확보하기 위해 모든 일을 하겠다"며 "내 후임을 전적으로 지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차기 당대표 겸 총리로는 앤디 버넘 의원이 유력하다. 버넘 전 그레이터맨체스터 시장은 지난 18일 메이커필드 선거구 하원의원 보궐선거에서 당선됐다. 이에 따라 당대표 도전을 준비하고 있다. 차기 당대표 겸 총리는 오는 9월께 선출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제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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