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협업 어쩌나"…불매 날벼락에 카드사 '초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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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 ‘5·18 탱크데이’ 마케팅 논란의 불똥이 신용카드사로 튀고 있다. 카드사의 귀한 고객인 스타벅스가 궁지에 몰리자 스타벅스와 협업하려던 카드사들이 속도를 조절하는 모양새다.

25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신한카드는 올해 상반기 선보이기로 한 스타벅스 제휴카드 출시 시점을 재검토 중이다. 지난달 ‘스타트래블 우리카드’를 내놓은 우리카드와 지난해 ‘스타벅스 삼성카드’를 선보인 삼성카드도 스타벅스 논란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현대카드는 스타벅스와 지난 6년간 단독으로 카드 제휴를 맺었다. 상품을 공동 기획하고 비용과 수익을 공유하는 상업자표시신용카드(PLCC) 구조를 통해 커피 소비가 많은 젊은 층을 끌어모았다.

국내 인지도가 높은 스타벅스와의 사업에 주요 카드사들이 뛰어들었다. 삼성카드는 스타벅스에서 1만원을 결제하면 스타벅스 별 5개를 적립하는 혜택을 내놨다. 우리카드도 국내에서는 2만원당 별 1개, 해외에서는 스타벅스를 포함한 전체 가맹점에서 누적 2만원당 별 3개를 적립하도록 했다.

문제는 PLCC 사업을 본격화하자마자 논란이 불거졌다는 점이다. 카드사가 논란을 빚은 건 아니지만 카드사 및 제휴 브랜드는 사실상 ‘운명 공동체’로 묶이는 구조다. 브랜드별 혜택이 분산되는 일반 카드와 달리 PLCC는 브랜드 인지도, 사용량에 따라 성과가 좌우되기 때문이다.

관건은 논란이 얼마나 지속되는지다. 일각에서 스타벅스 불매운동이 벌어지고 있지만 스타 벅스 브랜드의 소비자 충성도가 단기간에 급격히 줄어들기는 힘들 것으로 전망된다. 브랜드에 크게 의존하는 PLCC 특성상 카드사들이 주도적으로 협상에 나서기 쉽지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박시온 기자 ushire90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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