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래티지, 비트코인 1637개 매도…세일러 “보유 포기 아냐”

5 days ago 8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세계 최대 비트코인 보유 회사인 마이크로스트래티지가 비트코인을 다시 매도했다.

3일(현지시간) 더블록 등 외신에 따르면 스트래티지는 1억240만달러(1465억원) 규모의 비트코인 1637개를 매도했다. 매도 이후 비트코인 보유량은 84만2138개로 감소했다. 보유 자산 가치는 약 526억5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스트래티지는 매각 비용의 약 절반은 우선주 배당금 지급에 사용했다고 밝혔다. 스트래티지는 “나머지는 디지털 크레딧 증권 환매 프로그램을 통해 STRC 우선주를 재매입하는 데 활용했다”고 설명했다.

STRC는 스트래티지가 비트코인 매입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발행한 고배당 우선주다. 최근 비트코인 가격 하락으로 STRC 가격이 액면가인 100달러 아래로 내려가면서, 스트래티지의 자금조달 능력과 배당 지속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 이에 스트래티지는 자사주 매입, 배당 정책 조정, 비트코인 일부 매각 허용 등의 새로운 자본관리 정책을 발표했다.

특히 스트래티지는 올해 들어 비트코인을 매수만 하던 기존 방침에서 벗어났다. 스트래티지는 우선주 배당금을 마련하기 위해 지난 5월 비트코인 32개를 매도했다. 이어 6월29일부터 7월5일까지 비트코인 3588개를 처분해 달러 준비금을 보충하고 배당 의무에 대응했다. 이어 이번에 1637개 비트코인을 추가로 매도했다.

마이클 세일러 마이크로스트래티지 의장. (사진=마이클 세일러 X 계정)
마이클 세일러 마이크로스트래티지 의장. (사진=마이클 세일러 X 계정)

마이클 세일러 의장은 이번 매도가 비트코인 보유를 포기하는 장기적인 비트코인 투자 전략의 변화를 뜻하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기업 자금 운용을 위한 조치라는 뜻이다.

세일러 의장은 “달러 준비금을 2억5000만달러 늘리고 8100만달러 상당의 STRC를 자사주 매입했다”며 “달러 준비금 유지 기간은 57일 늘어난 2.3년이 됐다”고 말했다. 스트래티지는 지난 2일 기준 달러 준비금 40억달러를 보유하고 있다.

그는 “스트래티지는 2020년부터 자본 운용을 위해 BTC를 매수하거나 매도할 수 있음을 공시해 왔다”며 “비트코인에 대한 우리의 확고한 믿음에는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Read Entire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