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X, 1500억달러 몰렸다…공모 규모의 2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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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2일 미국 나스닥시장 상장을 앞둔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에 공모 규모의 두 배에 달하는 1500억달러(약 234조원)가 몰렸다.

7일 로이터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스페이스X 기업공개(IPO)에 1500억달러 규모의 청약 자금이 몰렸다고 전했다. 스페이스X가 이번 IPO에서 조달하려는 자금은 750억달러다.

스페이스X IPO가 역대 최대 규모라는 점을 감안하면 상당히 흥행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로이터통신은 “시장의 관심이 쏠린 IPO에서 통상 두 배 정도의 청약률은 저조하다고 해석할 수 있지만 상장 규모를 따져봐야 한다”고 짚었다.

다만 소식통들은 현재 수치가 최종 청약 결과가 아닌 만큼 다음주 공모가가 확정되기 전까지 바뀔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대형 기관투자가는 IPO 막판에 주문하는 사례가 많아 실제 수요는 더 늘어날 여지도 있다. 블룸버그통신도 스페이스X IPO가 이미 초과 청약됐다고 보도했다.

앞서 스페이스X는 투자설명회에서 “투자자는 이번 IPO를 통해 우주 발사 사업과 스타링크 위성 인터넷, 인공지능(AI) 사업 등 수조달러 규모로 성장할 수 있는 시장에 투자할 기회를 누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회사 기업가치는 약 1조8000억달러로 평가받는다.

다만 상장 후에도 S&P500지수에 편입되기까지는 최소 몇 년이 필요할 전망이다. S&P다우존스인덱스 지수위원회가 순이익과 관련한 지수 편입 조건을 그대로 유지하기로 결정했기 때문이다. 현행 규정에 따르면 특정 기업이 지수에 편입되기 위해서는 최근 분기를 포함해 지난 1년간의 순이익이 있어야 한다. 스페이스X 같은 초대형 신규 상장 기업에도 예외를 두지 않겠다는 것이다.

블룸버그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시장에서는 스페이스X가 최소 내년까지 연간 순이익을 창출하지 못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일러야 2027년 이후에나 S&P500지수 편입이 가능할 것”이라고 했다.

한명현 기자 wis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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