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우주·인공지능(AI) 기업 스페이스X가 최악의 연쇄 강진이 덮친 베네수엘라 라과이라주에서 위성 인터넷 서비스 ‘스타링크’를 무료로 제공한다.
스페이스X는 28일(현지시간) 엑스(X·옛 트위터)에서 “당사는 현재 라과이라주에 있는 모비스타(현지 통신사) 고객들에게 무료 인터넷 접속을 제공하고 있다”면서 “디지텔·모빌넷 등 타 통신사 고객에게도 최대한 신속히 무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스페이스X는 “호환 가능한 LTE 스마트폰을 보유한 경우 현지 이동통신망을 사용할 수 없는 상황에서도 문자메시지(SMS)를 통해 연결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면서 “고객의 휴대폰은 ‘스타링크 모바일’ 서비스에 자동으로 연결된다”고 말했다.
앞서 스페이스X는 지난 24일 지진 발생 직후 다음 달 7월 25일까지 베네수엘라에서 무료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스타링크는 스페이스X의 위성 인터넷 서비스다. 이를 활용하면 산불이나 지진 등으로 지상 기지국이 망가진 곳에서도 실시간 무선 통신을 이용할 수 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에서는 핵심 통신망 역할을 하며 군사적 효용을 입증하기도 했다. 또, 최근 중동전쟁에선 이란인들이 위성 인터넷 스타링크 단말기 등을 활용해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 영상과 사진을 공유하고 있다고 지난 3월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하기도 했다.
‘스타링크 모바일’ 서비스는 LTE 기능을 갖춘 일반 스마트폰이 저궤도 위성과 직접 연결돼 통신할 수 있는 서비스다. 위성 신호를 수신하는 별도의 단말기가 없어도 하늘만 보이면 평소 쓰던 일반 스마트폰으로 전화 통화나 문자 메시지 교환, 인터넷 접속 등 통신이 가능하다.
현재는 인터넷 속도나 데이터 처리량이 기존의 일반 통신 서비스보다 떨어지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재난 현장에서는 기본적인 연락을 주고받는 등의 목적으로 충분히 활용될 수 있을 전망이다.
앞서 베네수엘라 북부에선 지난 24일 규모 7.2와 7.5의 강진이 발생했다.
베네수엘라 정부에 따르면 이날까지 사망자는 1450명, 부상자는 3150명, 이재민이 1만 2721명으로 집계됐다. 유엔은 현재까지 약 5만명이 실종됐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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