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우주기업 스페이스X가 기업공개(IPO) 일정을 앞당기며 다음달 12일 나스닥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는 외신보도가 연이어 나오는 가운데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이 스페이스X의 기업공개(IPO)에 최대 100억 달러(약 15조원)를 투자할 방침이다.
미 IT 전문매체 디인포메이션은 16일(현지시간)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블랙록이 자사가 운용 중인 5360억달러 규모의 액티브 펀드를 통해 스페이스X 상장 과정에서 50억~100억달러 규모의 지분 투자에 나서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스페이스X가 이번 상장을 통해 최대 750억 달러를 조달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블랙록의 이와 같은 투자는 전체 물량의 최대 13.3%에 달하는 엄청난 규모다.
머스크 최고경영자(CEO)는 주당 10개의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는 차등의결권 구조를 유지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외부 투자자들이 대규모 자금을 투입하더라도 실제 회사 의사결정에 미칠 영향력은 제한적일 가능성이 크다.
그런데도 블랙록 등 주요 투자자들은 스페이스X에 대한 투자에 앞다퉈 나서고 있다.
블랙록이 이처럼 대규모 투자에 나서는 것은 현재 이 운용사가 가진 스페이스X 지분 가치가 3억 달러 수준으로 피델리티, 베일리 기퍼드, 프랭클린 템플턴 등 다른 투자자들에 비해 적기 때문이라고 디인포메이션은 분석했다.
블랙록 대변인은 이에 대한 논평 요청을 거부했다.
스페이스X는 머스크가 설립한 민간 우주기업으로, 재사용 로켓 ‘팰컨9’과 위성 인터넷 서비스 ‘스타링크’를 기반으로 급성장했다. 현재는 민간 우주발사 시장의 핵심 기업으로 자리 잡았으며, 저궤도 위성 통신과 인공지능(AI) 인프라 사업까지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한편, 로이터 통신과 CNBC 방송은 15일(현지시간)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스페이스X가 IPO 일정을 앞당겨 다음달 12일 나스닥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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