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지휘자 안토니오 멘데스, 韓서 고국 작품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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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지휘자 안토니오 멘데스, 韓서 고국 작품 선보인다 지휘자 안토니오 멘데스가 4일 예술의전당에서 공연을 앞둔 소감을 밝히고 있다.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가 오는 7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리는 제266회 정기연주회를 통해 스페인 음악의 다채로운 매력을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올해 탄생 150주년을 맞은 스페인의 대표 작곡가 마누엘 데 파야를 중심으로, 프랑스 작곡가들이 동경한 스페인과 스페인인이 직접 그려낸 고유의 음악 세계를 한 무대에서 조명한다.지휘봉은 스페인 출신의 안토니오 멘데스가 잡는다. 그는 4일 예술의전당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번 프로그램은 프랑스가 바라본 스페인과, 스페인이 직접 표현한 스페인을 함께 들을 수 있는 매우 흥미로운 구성”이라며 “스페인 음악의 다양한 얼굴을 보여줄 수 있는 무대가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공연 전반부는 19세기 말 프랑스 작곡가들이 스페인에서 받은 영감을 담은 작품들로 꾸며진다. 멘데스는 “카르멘 이후 프랑스에서는 스페인을 이국적인 나라로 바라보는 분위기가 형성됐고, 라벨과 드뷔시, 샤브리에 등 수많은 작곡가가 스페인을 소재로 작품을 남겼다”며 “오늘날 스페인 음악으로 인식되는 작품 가운데 상당수가 사실 프랑스 작곡가들의 작품”이라고 설명했다.후반부는 스페인 작곡가 파야의 대표작으로 채워진다. 멘데스는 “올해는 파야 탄생 150주년으로 스페인은 물론 세계 곳곳에서 그의 음악을 기념하는 공연이 이어지고 있다”며 “스페인을 대표하는 가장 위대한 관현악 작곡가인 파야를 중심으로 프로그램을 구성하는 것이 의미 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그는 파야 음악의 가장 큰 특징으로 플라멩코와 안달루시아 민속음악의 요소를 세련된 관현악 언어로 승화시킨 점을 꼽았다. “파야는 플라멩코를 그대로 옮긴 것이 아니라 선율과 리듬의 특징을 교향악 속에 녹여냈다”며 “버르토크가 헝가리 민속음악을 예술음악으로 발전시킨 것과 비슷한 작업”이라고 평가했다.특히 이번 연주의 하이라이트인 ‘삼각모자’ 모음곡에 대해서는 “무더운 안달루시아의 여름 오후와 지중해 특유의 풍경, 레몬과 오렌지 향기, 올리브나무가 떠오르는 음악”이라며 “관객들도 남부 스페인의 풍경을 상상하며 감상하면 작품의 매력을 더욱 생생하게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멘데스는 이번 공연을 준비하며 국립심포니의 높은 연주 수준에도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첫 리허설부터 오케스트라가 완벽하게 준비돼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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