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조원 투신 부른 ‘극한 상황’ 美항모, 중동 임무교대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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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컨함, 200일 넘게 해상 체류 ‘역대 최장’ 복귀 계속 미뤄져 생필품 동나고 위생 악화 中 견제중인 日주둔 조지워싱턴함 급파 검토 미군 에이브러햄 링컨 항모. 2026.3.2 ⓒ AFP=뉴스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전을 ‘로 키(low-key·절제된 방식)’로 선회하며 소모전으로 장기화할 가능성을 내비친 가운데, 무기 고갈과 전력 피로에 대한 비판이 거세지고 있다. 미군 승조원들이 해군 역사상 최장기간 해상에 머무르며 한계에 봉착함에 따라, 대(對)중국 전함이 중동에 대신 파견될 가능성까지 제기된다.13일(현지 시간) CNN방송 등에 따르면 5000여 명의 승조원이 탑승한 미 핵추진 항공모함 ‘에이브러햄링컨함’은 중동 지역에 250일 넘게 배치 중이다. 이 가운데 200일 이상을 항구 입항 없이 바다에 체류하고 있어 현대 해군 사상 최장기간으로 기록됐다. 링컨함은 당초 지난 5월 작전을 종료하고 복귀할 예정이었지만, 전쟁이 6개월 가까이 장기화하면서 복귀가 두 차례 미뤄졌다. 보급품 수송로인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되면서 장병들의 체력적, 정신적 피로도도 극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바레인에서 조달되는 보급품이 막히면서 기초 생필품이 동나고 위생이 악화했으며, 위문품이 분실되는 사례가 누적됐다. 이달 초 링컨함에 타고 있던 한 군인이 정신적 어려움을 호소하며 바다로 투신했다가 구조되는 사태까지 발생했다.군수품 부족 문제도 심화함에 따라 이란을 압박할 카드가 줄고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미군은 핵심 미사일 방어체계인 사드(THAAD) 요격미사일 가운데 약 80%를 소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CNN은 무기 재고를 다시 채우는 데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중국과 같은 적대국이 이를 기회로 보고 대만 침공을 시도하도록 부추길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이에 트럼프 행정부가 링컨함을 조지워싱턴함으로 교체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전했다. 워싱턴함은 일본에 주둔하며 남중국해에서 중국의 영향력을 저지하는 핵심 전력으로 꼽힌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해 10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차 일본을 방문했을 때 다카이치 사나에(高市早苗) 일본 총리와 함께 승선한 항모다. 전문가들은 WSJ에 “워싱턴함의 중동 진출은 중국이 항공모함을 배치하고 주변국에 영향력을 행사하려 하는 태평양 지역에 일시적인 공백을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11월 미 중간선거를 앞두고 야당 민주당은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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