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의 춤꾼’ 이애주, 디지털로 부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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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애주 춤 아카이브’ 온라인 공개
생애 기록-공연-인터뷰 등 담겨

승무를 추는 이애주의 모습. 이애주문화재단 제공

승무를 추는 이애주의 모습. 이애주문화재단 제공
국가무형문화재 승무 보유자였으며, 고 한성준과 수제자 한영숙의 뒤를 이어 전통 승무의 맥을 지킨 인물로 평가받는 ‘춤꾼’ 이애주(1947∼2021)의 기록을 디지털로 열람할 수 있는 ‘이애주 춤 아카이브’가 공개됐다.

이애주문화재단은 7일 서울 종로구 예술가의집에서 ‘이애주 춤 아카이브’ 온라인 개관을 기념해 학술 행사 ‘디지털 아카이브로 잇는 춤의 기록, 시대의 기억’을 개최했다.

재단이 2022년부터 추진해 온라인으로 공개한 ‘이애주 춤 아카이브’에는 생전 이애주의 공연 기록, 사진, 영상, 저술, 논문, 메모, 구술 자료 등이 정리돼 있다. 이애주가 처음 춤을 배운 어린 시절과 승무, 태평무, 고구려 춤 등 전통춤 및 창작 춤을 추는 장면, 그의 생애에 대한 기록, 무대와 인터뷰 영상 등을 열람 및 검색할 수 있다.

이애주는 1969년 한영숙의 첫 제자가 돼 본격적으로 승무와 태평무, 살풀이를 배웠다. 서울대 체육교육과와 대학원을 졸업하고 1970, 80년대 대학가에서 문화운동가들과 함께 춤을 췄다. 1987년 7월 민주화 시위 중 사망한 이한열 열사의 영결식에서 ‘한풀이’ 춤을 춰 ‘시대의 춤꾼’이란 별명을 얻기도 했다. 1996∼2013년 서울대 교수를 지내며 후학을 양성했다.

이날 행사에선 ‘이애주 춤 아카이브의 의미와 가치’(설문원 부산대 명예교수), ‘아카이브로 번역된 몸: 독일에서의 한국무용과 이애주’(정성윤 전남대 5·18연구소 전임연구원), ‘골든 레거시, 자료 속에서 다시 만난 이애주’(이연실 이애주문화재단 자료실장), ‘시맨틱 아카이브로 구현한 이애주의 예술세계’(안대진 아카이브랩 대표) 등의 주제 발표가 진행됐다.

김민 기자 kimm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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