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원해서 안고 잤는데 ‘펑’…위험천만한 中 이색 피서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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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미나이 생성 이미지/SNS 사진 갈무리 중국에서 여름철 더위를 식히기 위해 겨울멜론(동과·冬瓜)을 끌어안고 잠을 자는 이색 피서법이 눈길을 끌고 있다. 문제는 이 방법이 ‘과일 폭발 참사’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이다. 10일 쓰촨일보와 SCMP 등에 따르면, 최근 소셜미디어에서는 커다란 동과를 마치 ‘천연 냉각 베개’처럼 끌어안고 자는 사람들이 등장했다. 동과는 수분 함량이 95%에 이르고 표면 온도가 상대적으로 낮아 몸에 닿으면 시원한 느낌을 준다고 한다. 흥미로운 점은 ‘동과 안고 자기’가 최근 인터넷에서 갑자기 만들어진 아이디어만은 아니라는 것이다. 중국에서 동과를 이용해 더위를 식히는 방법은 명나라 말기(1368~1644)와 청나라 시대(1644~1912)의 기록에도 묘사돼 있을 만큼 오래됐다.최근 폭염과 전기료 부담, 저비용·친환경 생활 방식에 대한 관심이 맞물리면서 소셜미디어를 통해 다시 유행하고 있는 것이다.● “하수구 터진 줄…침대 시트 다 버렸다”그런데 뜻밖의 부작용도 나타났다. 며칠 동안 계속 끌어안고 잔 동과가 갑자기 터지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한 누리꾼은 ‘참혹한 현장’ 사진을 SNS에 공유하며 “동과가 갑자기 폭발했다. 악취가 견딜 수 없을 정도였다. 마치 하수구가 터진 것 같았다“고 적었다.후베이성의 한 여성도 “썩은 동과 속살과 즙이 침대 시트를 망쳐놨다. 정말 역겨웠다. 결국 침대 시트를 다 버려야 했다”며 이 방법으로 더위를 식히지 말라고 당부했다.반려동물의 여름철 냉각용으로 구입한 약 15~20㎏짜리 대형 동과가 열흘 정도 지난 뒤 한밤중 갑자기 터진 사례도 전해졌다. ● “발효 하기 좋은 환경…내부에 이산화탄소”전문가들이 지적하는 원인은 동과 내부의 부패와 발효다. 수분이 많아 처음에는 일종의 ‘천연 물주머니’처럼 체열을 흡수할 수 있지만, 표면의 왁스층이나 껍질이 손상되면 미생물이 침투하기 쉬워진다. 특히 사람이 안고 자면서 체온과 땀, 습기 등에 노출되면 변질 가능성이 커진다. 청두 농림과학원 선임 농업 전문가인 아오 칭옌은 ”사람들이 밤새도록 동과를 껴안고, 특히 이불로 덮어두면 발효에 적합한 따뜻한 환경이 조성된다“고 설명했다. 내부에서 부패가 진행되면서 이산화탄소가 형성되고 이른바 ‘폭발’ 현상이 일어나는 것이다. 따라서 동과를 냉각용으로 이용하더라도 오랫동안 침대에 두거나 계속 끌어안고 자는 것은 피하고, 만약 어느 부분이든 물렁하거나 부풀어 오르거나 시큼한 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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