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키니(미국)=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더 CJ컵 바이런 넬슨(총상금 990만 달러)에서 올 시즌 5번째 ‘톱10’을 노리는 임성재가 공격적으로 경기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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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재(사진=CJ그룹 제공) |
임성재는 4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매키니의 TPC 크레이그 랜치(파71)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3개를 묶어 4언더파 67타를 쳤다.
3라운드까지 합계 11언더파 202타를 기록한 임성재는 전날 공동 26위에서 13계단 순위를 끌어올린 공동 13위에 자리했다.
임성재는 1번홀(파4)부터 보기로 시작했지만 15m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분위기를 바꿨다. 6번홀(파4)과 9번홀(파5)에서 차례로 버디를 잡은 임성재는 후반에 보기와 버디를 반복했지만 그래도 4타를 줄이는 데 성공했다.
12번홀(파4)에서 다시 보기를 기록했지만 13번홀(파4) 11m 거리에서 칩인 버디를 잡아냈고, 319야드로 짧은 14번홀(파4)에서도 버디를 추가했다.
15번홀(파3)에서 티샷이 짧아 보기가 나온 뒤 다시 16번홀(파4) 버디, 17번홀(파3) 8m 버디 퍼트를 집어넣었다.
임성재는 3라운드를 마친 뒤 “1번홀부터 보기를 하면서 시작이 좋지는 않았지만 롱 버디 퍼트도 들어가고 버디를 쳐줘야 할 때 성공하면서 분위기를 잘 탔다. 그래도 4언더라는 스코어가 마음에 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글 찬스를 만들 수 있는 18번홀(파5)에서 파를 기록한 게 다소 아쉽긴 하지만 현재 공동 13위로 ‘톱10’을 노릴 수 있는 위치에 있다.
임성재는 올해 1월 더센트리 3위,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 공동 4위, 4월 메이저 대회 마스터스 공동 5위에 이어 시즌 4번째 ‘톱10’에 도전한다.
그는 “지난 3일 동안 잘 해왔던 것처럼 내일도 충분히 버디를 많이 하고 보기를 안했으면 좋겠다. 잔실수도 최대한 안하게끔 파 세이브를 잘하고 싶다. 한 타 한 타 최선을 다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초반 분위기가 좋으면 더 공격적으로 칠 것”이라며 “핀 위치 따라 상황에 따라 달라질 것 같다. 핀이 까다로운 곳에 있으면 아무래도 공격적인 것보단 방어적으로 쳐야 타수를 잃지 않기 때문에 그때 그때 생각을 잘 하면서 경기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김시우는 버디 6개와 보기 2개를 묶어 4타를 줄이고 공동 23위(10언더파 203타)로 순위를 상승시켰다.
김시우는 “오늘 퍼트가 많이 들어가진 않았어도 그래도 감을 찾은 것 같아 최종 라운드를 기대해볼 수 있을 것 같다. 내일도 차분하게 경기하면 잘 마무리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제가 경기하는 시간에 한국은 새벽일텐데 항상 잠도 안주무시고 한국 선수들 응원해 주시는 걸로 안다. 항상 감사드린다. 저희도 더 열심히 하고 성장해서 빨리 우승으로 보답하는 날이 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한국 팬들에게도 고마움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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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우(사진=CJ그룹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