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글리필드서 37년 만에 개최 예정
2일(한국 시간) 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리글리필드가 2027년 올스타전 개최지로 선정됐다.
롭 맨프레드 MLB 커미셔너는 “2027년 올스타전이 리글리필드에서 열리게 된 것을 발표하게 돼 영광”이라고 밝혔다.
컵스에서 선수 생활을 했던 명예의 전당 입회자 안드레 도슨은 “리글리필드는 현존하는 최고의 야구장”이라며 “아직 준비해야 할 일이 많지만, 재미있을 것이고, 흥미진진하다. 팬들 모두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리글리필드에서 올스타전이 개최되는 건 1947년, 1962년, 1990년에 이어 역대 4번째다.
1990년 올스타전에서는 최근 암 투병 끝에 별세한 컵스의 ‘전설’ 라인 샌드버그가 홈런 더비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올스타전을 네 차례 개최한 경기장은 클리블랜드 스타디움과 구 양키스타디움뿐이다.1914년 개장한 리글리필드는 MLB에서 보스턴 레드삭스의 홈구장인 펜웨이 파크(1912년 개장)에 이어 두 번째로 오래된 구장이다.컵스 구단은 2014년 리글리필드 리모델링 공사를 진행하는 등 경기장 주변과 내부 시설 개선에 힘을 쏟았다.
맨프레드 커미셔너는 “최근 몇 년간 리글리필드에 놀라운 변화가 있었다”며 “훌륭한 환경을 제공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1990년 이후 37년 만에 리글리필드에서 펼쳐지는 올스타전은 현지 시간으로 2027년 7월13일에 열린다.
한편 미국 독립선언서 서명 250주년이 되는 2026년에는 독립선언서 서명이 1776년 7월4일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인디펜던스홀에서 이뤄진 것을 기념해 필라델피아 필리스의 홈구장인 시티즌스뱅크 파크에서 올스타전이 벌어진다.
[서울=뉴시스]- 좋아요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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