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제추행 피해…잘못 인정 하고 2차 가해 멈춰”
강제추행 피해를 입은 B 씨의 법률대리인 이은의 변호사는 3일 공식입장을 내고 가해자 A 씨가 tvN 예능 ‘식스센스 : 시티투어2’를 연출한 PD라고 밝혔다.
B 씨 측은 “2025년 8월 사옥 인근에서 열린 회식 2차 자리 직후 장소이동과 귀가 등이 이뤄지던 과정에서 팔과 목을 주무르는 등 강제추행 피해를 입었다”며 “피해 발생 5일 후 B 씨는 갑자기 A 씨로부터 프로그램 하차를 통보 받았다”고 주장했다.이어 ”이전까지 A 씨와 특별한 갈등이 없었고, 업무 관련 지적이나 경고, 개선 등에 대해서도 이야기들은 바가 전혀 없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현재 사측은 개별적으로 취득한 일부 CCTV를 근거로 ‘직장 내 성추행’을 인정한 중에 있다. 지금이라도 A 씨가 잘못을 인정하고 더 이상의 2차 피해를 양산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B 씨는 지난 8월 26일 경찰에 진정서를 제출했고, 이후 피해자 조사에도 응한 것으로 전해졌다.● A PD “일방적 주장…영상 증거 제출했다”가해자로 지목된 PD A 씨 역시 이날 법률대리인을 통해 입장을 냈다. A 씨의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청출 이경준 변호사는 “일방적으로 피해를 주장하고 있는 B 씨는 기존 팀 내 갈등과 소통 문제로 인해 전보 조치가 예정되어 있던 인물”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를 받아들이는 듯했던 B 씨는 이후 상급자들에게 극렬한 반대 의사를 표했고, 이 주장이 받아들여지지 않자 허위사실로 A 씨를 공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강제추행 의혹에 대해서는 전면 부인하며 “다수의 행인과 많은 동료들이 함께 있던 거리에서 서로 어깨를 두드리거나 어깨동무를 하는 수준의 접촉이 있었던 것이 전부”라며 “오히려 B 씨가 A 씨의 어깨를 만지거나, A 씨의 어깨에 팔을 감싸려는 모습이 촬영된 영상들을 확보해 수사기관에 제출했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거짓된 신고로 결백한 이를 무고하는 행위는 한 사람의 인생과 가정을 파괴하는 범죄“라며 “수사기관의 조사를 통해 모든 것을 답변드릴 예정이며, 이 과정에서 A 씨의 억울함은 명명백백히 드러날 것”이라고 강조했다.김승현 기자 tmdgu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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