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 발표…총 3.5GW 확보
국내 첫 SMR 부산 기장 선정
대형 원전 2기가 새롭게 들어설 지역으로 경북 영덕군이 최종 선정됐다. 경북 영덕군과 울산 울주군 두 곳이 지원해 치열한 경쟁을 벌인 끝에 향후 추가로 원전을 지을 수 있는 '확장성'을 높이 평가받은 영덕군이 승자가 된 것이다.
국내에 처음으로 지어질 소형모듈형원자로(SMR) 1기 용지로는 부산 기장군과 경북 경주시가 경합한 끝에 기장군이 선정됐다.
17일 한국수력원자력은 '신규 원전 부지선정평가위원회'가 제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반영된 신규 원전 건설을 위한 후보 용지로 대형 원전은 영덕군, SMR은 기장군을 각각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관계 부처와 대통령실의 재가를 거쳐 최종 확정됐다.
앞서 1월 부지선정위는 전국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신규 원전 공모 계획을 공고하고, 2개월간 신청을 받았다. 재정적 지원에다 신규 일자리 창출 효과까지 부각되면서 복수 후보가 응모해 열띤 경합을 벌였다.
영덕군은 기존에 원전용으로 확보해 놓은 넓은 용지를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을 장점으로 평가받았다. 영덕군은 2011년 '천지 원전' 건설 예정지로 선정됐으나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기조에 따라 2018년 사업 자체가 백지화된 바 있다. 원전 학계에 따르면 영덕군의 원전 설립 예정 용지에는 대형 원전이 최소 4기 들어설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형 원전 2기와 SMR이 완공되면 한국은 총 3.5기가와트(GW) 규모의 설비 용량을 확보하게 된다. 대형 원전 2기의 설비는 각각 1.4GW이며, 처음으로 건설이 확정된 SMR은 설비 용량 0.7GW 규모다. 대형 원전 2기는 각각 2037년과 2038년에 준공될 예정이다. SMR의 준공 시점은 2035년 이후로 예정돼 있다.
이광성 범영덕원전유치위원회 위원장은 "이번 신규 원전 유치는 모든 영덕군민의 승리"라며 "앞으로 속도감 있게 사업을 추진해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강인선 기자 / 영덕 우성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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