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기기 관련 주식과 상장지수펀드(ETF)가 27일 장 초반 동반 급등세다.
이날 오전 9시16분 현재 LS일렉트릭은 전 거래일 대비 2만5500원(11.26%) 오른 25만2000원을 기록하고 있다. 장중 한때 25만6500원까지 뛰며 역대 최고가를 경신했다. 이밖에 효성중공업(8.36%) HD현대일렉트릭(4.97%) 산일전기(3.83%) 등 다른 전력기기주도 일제히 강세다.
이들 종목을 집중적으로 담은 ETF 'TIGER 코리아AI전력기기TOP3플러스'(8.15%)를 비롯해 'KODEX AI전력핵심설비'(7.81%) 'HANARO 전력설비투자'(7.7%) 'RISE AI전력인프라'(3.55%) 등도 줄줄이 신고가를 경신했다.
LS일렉트릭·효성중공업 등 전력기기 업체의 지난 1분기 신규 수주가 크게 늘어나면서 투자자들의 기대심리가 자극된 것으로 풀이된다. LS일렉트릭의 1분기 신규 수주액은 7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7% 증가했다. 같은 기간 효성중공업도 28억달러로 107% 급증했다.
이번주 마이크로소프트(MS)·알파벳·메타·아마존 등 매그니피센트7(M7)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인공지능(AI) 인프라에 대한 자본적지출(CAPEX) 가이던스(전망치) 상향 가능성도 반영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민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북미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로 1분기와 같은 중장기 수주 트렌드 지속 및 가이던스 상향 가능성에 전력기기 업체들의 주가가 실적 발표 후 급등했다"며 "데이터센터의 중장기 방향성을 감안하면 높은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은 정당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봤다.
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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