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넷마블이 상반기 잇단 신작 흥행에 힘입어 하반기 주력작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이하 칠대죄 오리진)'에 개발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칠대죄 오리진은 전 세계 누적 판매 5500만 부를 기록한 일본 인기 만화·애니메이션 '일곱 개의 대죄' 지식재산(IP)을 기반으로 넷마블에프앤씨가 개발 중인 오픈월드 수집형 역할수행게임(RPG)다. 기존 모바일 중심 전략을 넘어 콘솔·PC·모바일 3대 플랫폼 동시 출시로 글로벌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선다.
주인공 '트리스탄'을 필두로 멜리오다스, 반, 킹, 멀린 등 원작의 주요 캐릭터가 등장한다. 게임 오리지널 스토리와 멀티버스 설정을 도입해 차별화된 세계관을 구성했다. 낚시, 요리 등 생활형 콘텐츠와 브리타니아의 광활한 필드 탐험이 어우러져 깊이 있는 플레이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넷마블은 최근 글로벌 게임쇼 '서머 게임 페스트'와 '퓨처 게임쇼'를 통해 칠대죄 오리진의 신규 트레일러를 각각 다른 버전으로 공개하며 주목을 끌었다. 영상에는 마신과 골렘과의 전투 장면, 주요 캐릭터 스킬 연출 등 핵심 콘텐츠가 담겼으며, 오픈월드의 비주얼과 완성도를 강조했다.
게임은 모바일과 플레이스테이션(PS)5, 스팀을 통해 콘솔 및 PC 플랫폼로 출시될 예정이다. PS 스토어와 스팀 페이지에서 위시리스트 등록이 가능하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넷마블이 모바일을 넘어 콘솔과 PC 시장에 본격 진출하는 시험대”라며 “애니메이션 IP의 글로벌 흡인력과 오픈월드 장르의 결합이 이용자에게 어떻게 어필할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박정은 기자 je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