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과수 작년에만 14만건
마약류 감정 건수도 최대
10대 합성대마 남용 심각
지난해 국내에서 적발된 마약류 약 3건 중 1건이 합성대마와 케타민 등 신종 마약류인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 '마약류 감정백서 2025'에 따르면 지난해 마약류 압수품 중 신종 마약류가 차지한 비중은 31.5%로 집계됐다.
필로폰(메트암페타민)이 52.7%로 비중이 가장 높은 가운데 합성대마류(15.1%), 케타민(10.6%), 에토미데이트 등 기타 마취제류(2.4%), 펜사이클리딘류(PCP·1.7%), 반합성대마(1.5%) 등 최근 사회문제로 부상한 신종 마약류가 크게 늘었다.
백서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새로 확인된 마약류는 49종에 달했다. 연도별로는 2021년 6종, 2022년 7종, 2023년 10종, 2024년 15종에 이어 지난해 11종이 발견됐다.
지난해 마약류 감정은 14만775건으로, 전년보다 약 17% 증가했다. 기존 최다 기록이었던 2023년보다도 약 11% 증가한 수치다. 마약류 감정 경로는 소변·모발·압수품으로 나뉘는데, 이 중 압수품 감정량은 2024년 5만4046건에서 지난해 7만8432건으로 약 45% 늘었다.
청소년 마약류 남용 문제는 주로 합성대마에서 나타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압수된 주요 마약류의 연령별 현황을 보면 10대 마약류 압수품 건수 중 합성대마 비율이 약 51%로, 전 연령대에서 가장 높았다. 속칭 '브액'으로 불리는 액상형 합성대마가 청소년층의 초기 마약 유입 통로가 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일반 전자담배와 외형이 흡사해 투약이 쉽고 심리적 접근 장벽이 낮기 때문이다.
전 연령대 중에서는 젊은 층의 마약 남용이 가장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마약 압수품 2만7384건 가운데 20·30대 관련 압수품은 1만6953건으로 전체의 61.9%를 차지했다. 특히 신종 마약인 합성대마류와 케타민 압수 건수는 20·30대가 5453건으로, 전 연령대 압수 건수(6771건)의 약 80%에 달했다.
[조병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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