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밸리 취업 뚫었다… 실력파 직업계高의 반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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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리콘밸리 취업 뚫었다… 실력파 직업계高의 반란

업데이트 : 2026.08.06 18:37 닫기

일자리 대전환 JX 직업계고가 뜬다
AI發 사무직 위축 현장 인재가 대세
프로젝트 수업으로 실무형 인력 키워
입학설명회 북적 하위권高 인식 깨

"마이스터고에 가겠다고 했을 때 부모님과 선생님 모두 반대했어요. 지금은 중학생인 동생도 같은 학교에 보내자고 하십니다."

대구소프트웨어마이스터고(대구소마고)를 졸업한 김혜정 씨는 스무 살의 나이에 미국 실리콘밸리 기업인 A&K시스템스에 취업했다. 동기인 권지용 씨는 넷플릭스 자막·통번역 기술 기업인 XL8에서 개발자로 일한다.

한때 인문계고 진학이 어려운 학생들의 차선책으로 여겨졌던 직업계고가 국내외 취업을 위한 대안 경로로 다시 떠오르고 있다. 대구소마고는 2023년 미국 취업자를 처음 배출한 뒤 2024년 4명, 지난해에도 5명을 실리콘밸리 기업에 취업시켰다. 전체 취업률은 98.5%로 전국 5개 소프트웨어마이스터고 가운데 가장 높다. 성과의 비결은 학생이 직접 아이디어를 내고 프로그램을 개발해 기업 채용까지 연결하는 프로젝트 기반 수업이다. 학생들은 재학 중 만든 결과물을 박람회와 기업 현장에서 선보이며 실무 역량을 검증받는다.

직업계고에 대한 인식도 달라지고 있다. 전국 직업계고 신입생 충원율은 2024년 93.3%에서 지난해 93.9%로 높아졌고, 올해는 94%를 넘어설 전망이다. 지난 7월 열린 서울반도체고와 충북반도체고의 입학설명회에는 수백 명의 학생과 학부모가 몰렸다.

[대구 이용익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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