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렴한 비용에 혹해 터키에서 치과 치료를 받은 영국 여성이 극심한 후유증을 앓고 있다는 소식에 화제다. 얼굴이 심각하게 부어올라 1년이 넘는 기간동안 항생제를 복용하고 있지만, 쉽게 호전되지 않았다.
27일(현지시각)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탤퍼드 출신 여성 리안느는 터키 치과에서 임플란트 시술을 받은 후 1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큰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다.
두 아이의 엄마이자 전문 DJ인 그녀는 2009년 터키에서 베니어와 브릿지 시술을 받은 바 있다. 베니어는 미용 목적으로 치아 앞면에 붙이는 얇은 덮개로 내구성이 좋지 않다.
베니어가 빠지자 리안느는 손톱 접착제를 이용하여 치아를 다시 붙여 6개월 간 임시방편으로 생활했으나, 불편함을 이기지 못하고 치과 임플란트를 받기로 했다.
지난해 5월, 비교적 수술 비용이 저렴한 터키에서 치아를 뽑고 임플란트를 심었다.
리안느는 비용을 절약하기 위해 400만 파운드(약 74만원)이 드는 전신마취를 포기하고 깨어있는 상태에서 수술받았다.
고통스러운 수술이었지만, 리안느는 수술 결과에 만족했다.
그러나 임플란트 수술 한 달 후부터 리안느의 얼굴에 부작용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코안에 물집이 생겨 얼굴이 일그러지고, 임플란트를 고정하던 판이 부러져 임시 치아가 빠지고 나사가 겉으로 드러났다.
의료진은 리안느에게 얼굴 부기가 빠지고 나서 방문할 것을 조언했다.
소식을 접한 누리꾼은 “싼 데는 이유가 있다”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