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광둥성 자오칭시 화이지현 19개 마을 피해 입어
보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기준 중국 남부 광둥성 자오칭시 화이지현 19개 마을에서 태풍과 폭우에 따른 재해로 18만3000명이 피해를 입었다.
약 7.8㎞에 이르는 제방이 손상되고 9.0㎞의 도로가 피해를 입었으며 주민 6만8000명은 긴급 대피했다. 또 정전·단수 등의 피해도 이어지고 있는 상태다. 화이지현 당국은 이로 인해 4126만 위안(약 79억원)의 직접적인 경제적 손실을 입을 것으로 추정했다.
이번 홍수는 지난 14∼15일 올해 첫 태풍 ‘우딥’ 등의 영향으로 자오칭시에 폭우가 쏟아진 데 이어 지난 17일 화이지현 북부에 다시 강한 비가 내려 인근 강과 지류 수위가 급격히 상승하면서 발생했다.화이지현 당국은 18일 오전 7시께 화이지 수문관측소의 최고 수위가 55.2m를 기록해 경고 수위를 5m 이상 넘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당국은 17일 오후 홍수 비상 대응을 2단계에서 1단계로 격상하고 이후 주민들에게 홍수 구호 공지를 통해 대응과 지원을 약속했다. 학교 수업 중단과 작업·생산·운송·영업 중단 등 긴급 조치도 시행했다.
국가발전개혁위원회도 홍수 피해 지역의 긴급 복구 지원을 위해 6000만 위안(약 115억원)을 중앙 예산에서 긴급 배정했다.이런 가운데 오는 21일까지 남서부 윈난성과 구이저우성 일부 지역에도 폭우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창장(양쯔강)과 화이허, 황허(황하강) 등의 일부 지역에서도 폭우가 이어질 전망이다.[베이징=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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