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값이 미쳤어요”...물가 심상치 않은 일본, 6개월 연속 상승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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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신선식품 제외)가 전년 대비 3.7% 상승하며, 2년 4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주요 원인은 쌀과 같은 식료품 가격의 급등이며, 쌀 가격은 101.7% 상승해 1971년 이후 최대폭을 나타냈다.

이러한 물가 상승은 일본은행의 금리 인상 결정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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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 2년4개월來 최고
쌀류 상승률 101.7%

일본 슈퍼마켓에 진열된 쌀 [AFP = 연합뉴스]

일본 슈퍼마켓에 진열된 쌀 [AFP = 연합뉴스]

일본의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신선식품 제외)가 전년 동기 대비 3.7% 상승했다고 20일 일본 총무성이 발표했다.

4월(3.5%)보다 상승폭이 0.2%포인트 확대됐다. 시장 전망치 중앙값인 3.6%를 0.1%포인트 웃돌았다. 쌀 등 식료품 가격 급등세가 영향을 미쳤다.

이로써 신선식품을 제외한 일본의 소비자물가지수는 2023년 1월(4.2%) 이후 2년4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3개월 연속 상승폭이 확대됐다.

일본의 소비자물가지수가 3%를 넘어선 것은 6개월 연속, 중앙은행인 일본은행의 물가 안정 목표치인 2%를 넘어선 것은 38개월 연속이다.

교도통신은 5월 소비자물가지수에서 쌀류 상승률이 전년 동기 대비 101.7%로 2배를 넘는 등 식료품 가격 급등이 전반적 물가 상승을 주도했다고 짚었다.

일본 도쿄 긴자 거리. [EPA = 연합뉴스]

일본 도쿄 긴자 거리. [EPA = 연합뉴스]

쌀류 상승률 101.7%는 비교 가능한 통계가 있는 1971년 1월 이후 최대 상승폭이다. 쌀 가격 급등은 외식, 조리식품 등에도 파급돼 외식 초밥 가격은 6.3%, 주먹밥 가격은 19.2% 올랐다.

일본 농림수산성은 지난달 말 수의계약을 통해 이른바 ‘반값 비축미’를 방출하기 시작했지만 이번 조사엔 거의 반영되지 않았다.

이외에도 초콜릿 27.1%, 커피 원두가 28.2% 상승했다. 커피 원두는 주요 산지인 브라질에서 기상 악화로 출하량이 감소하면서 수급이 빡빡해졌다.

에너지 가격도 8.1% 상승했다. 다만 4월(9.3%)보다는 상승폭이 줄어들었다.

교도통신은 “전체적인 물가 상승 경향이 일본은행의 추가 금리 인상 판단에 영향을 줄 듯하다”고 관측했다.

일본은행은 물가가 안정적으로 오를 경우 금리를 인상할 수 있다고 언급해왔다. 다만 미국 관세 정책에 따른 경제 불확실성 등을 고려해 최근까지 3회 연속 기준금리를 ‘0.5% 정도’로 동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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