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년만에 최대폭 증가
작년 출생아 25만4500명
전년 대비 6.8% 늘어나
전남 3년연속 전국 1위
30대 초중반이 상승 주도
고령산모 출산도 역대 최대
지난해 합계출산율이 0.8명을 기록하며 2년 연속 반등 흐름을 이어갔다. 출생아 수는 전년보다 1만6100명 늘어나 15년 만에 가장 큰 증가폭을 기록했다. 인구가 많은 1992~1996년생 여성들이 출생률 상승을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
25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2025년 인구동향조사 출생·사망통계'(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출생아 수는 25만4500명으로 전년 대비 6.8% 늘었다. 증가 규모는 1만6100명으로, 2010년 2만5000명 이후 최대치다. 작년 합계출산율은 0.8명으로 전년 대비 0.05명 늘었다. 2023년 0.72명으로 최저치를 기록한 후 2년 연속 반등에 성공했다. 2021년 0.81명 이후 4년 만에 0.8명 선을 회복했다. 합계출산율은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자녀 수다. 이는 기존 장래인구추계상 낙관적인 고위 시나리오를 앞서가는 모습이다. 데이터처는 기존 고위 추계에서 지난해 0.75명, 올해 0.8명, 2031년 1.03명으로 출산율이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다.
2년 연속 출산율이 증가한 데는 30대 초반 인구 증가와 혼인 건수 상승 등이 기여한 것으로 분석된다. 박현정 데이터처 인구동향과장은 "코로나19로 미뤄지던 혼인이 누적된 영향이 상당하다"며 "2024년 4월 이후 작년 12월까지 21개월 연속해 혼인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또 "주출산 연령대에 해당하는 30대 초반 인구가 2021년부터 증가한 영향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함께 공개된 '2025년 12월 인구동향'을 보면 지난해 12월 혼인 건수는 2만5527건으로 전년 동월 대비 13.4% 증가했다.
여성의 출산 연령이 늦어지는 추세도 뚜렷했다. 작년 모(母)의 평균 출산 연령은 33.8세로 전년보다 0.1세 상승했다. 35세 이상 고령 산모가 낳은 출생아 비중은 37.3%로 전년 대비 1.4%포인트 증가해 1981년 관련 통계 작성을 시작한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특히 30대 후반 여성 인구가 감소했음에도 출산율은 큰 폭 증가해 정책 효과와 출산 인식 변화 등이 작용한 결과로 보인다. 연령별 인구 1000명당 출생아 수를 보면 35~39세가 52명으로 전년 대비 13% 크게 늘었다.결혼 후 출산 시점이 앞당겨지는 흐름도 포착됐다. 결혼 생활 2년 미만 부부의 출생아 비중은 36.1%로 전년보다 1.1%포인트 늘었고, 그 외 구간은 감소했다.
시도별 합계출산율은 전남(1.1명)과 세종(1.06명)에서 1명을 넘어섰고 충북(0.96명), 경북(0.93명) 등도 높게 나타났다. 전남은 2023년부터 3년 연속 전국 출산율 1위를 기록했다. 시군구 단위로 보면 전남 영광군은 출산율 1.79명을 기록해 7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장성군(1.68명), 강진군(1.64명) 등 전국 출산율 상위 10개 시군구 중 8곳이 전남 기초자치단체였다. 서울은 0.63명으로 전국 최저 수준이었지만 전년 대비 8.9% 증가했다. 출생아 증가에도 사망자가 더 많아 인구는 자연감소 추세가 지속됐다. 작년 사망자 수는 36만3400명으로 2022년 37만명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많았다. 사망자가 출생아보다 많아 인구는 10만8900명 자연감소했다.
2030년대 출산율이 1명대로 회복되더라도 인구 감소 추세를 되돌릴 수 없다는 전망이 나온다. 조영태 서울대 인구정책연구센터장은 "2000년대생이 적어 인구는 계속 줄어들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김금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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