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 이리 와” 살해된 아내는 마지막까지 엄마였다…남편 신상비공개 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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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 사건 사고 “아기 이리 와” 살해된 아내는 마지막까지 엄마였다…남편 신상비공개 결론 공무원 남편 흉기에 숨진 30대 여성112 신고녹취에 담긴 ‘마지막 음성’살인 현장에 있던 다섯살 자녀 챙겨경찰 “자녀 2차피해 고려해 비공개” 여러 차례 가정폭력을 신고하고 다른 거처로 피신해 있던 아내를 찾아가 살해한 현직 공무원 A씨가 3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기 위해 경기도 성남시 분당경찰서 유치장에서 나오고 있다. 경기 광주경찰서는 지난 2일 살인 및 아동복지법 위반(아동학대) 혐의로 30대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연합뉴스[ “아기, 이리로 와.”이혼 소송 중이던 남편의 흉기 앞에서 30대 여성이 남긴 말은 자신을 향한 것이 아니었다. 곁에서 울고 있는 다섯 살 딸을 챙기는 목소리였다. 살인자로 돌변한 남편 앞에서 그는 숨을 거두는 순간까지 어린 자녀부터 챙겼다.6일 SBS 등에 따르면 30대 여성 B씨는 지난 1일 오전 7시 18분쯤 경기 광주시 능평동의 한 다세대주택 계단에서 남편 A씨(30대)가 휘두른 흉기에 찔려 숨졌다. 범행 현장에는 두 사람의 다섯 살 딸도 함께 있었다.A씨는 흉기 두 점으로 B씨를 수차례 찔렀고, B씨는 다발성 자상을 입고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사망했다. 범행 직후 달아난 A씨는 약 4시간 뒤인 이날 오전 11시 39분쯤 수원시 장안구 정자동의 한 모텔에서 경찰에 붙잡혔다.당시 오전 7시 17분쯤 112에 접수된 신고 녹취에는 긴박했던 마지막 순간이 고스란히 담겼다. 녹취에는 엄마를 부르며 우는 아이의 울음소리와 함께 “아기, 이리로 와”라고 아이를 부르는 B씨의 목소리가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일 112에 접수된 신고 녹취 내용. [SBS 뉴스 캡처] B씨는 이전부터 남편의 폭력에 시달려 온 것으로 파악됐다. 그는 지난 4월 남편의 가정폭력 문제로 파출소를 찾아 “말다툼 과정에서 남편이 욕설했다”라며 상담을 요청했다. 이틀 뒤 다시 경찰을 찾은 B씨는 “술에 취한 남편이 흉기를 들이밀며 ‘날 찔러라, 네가 죽든 내가 죽든 누구 한 명은 죽어야 끝난다’라는 취지로 협박했다”고 호소했다.그러나 B씨는 신고를 주저했다. 남편이 “경찰에 신고하면 가만두지 않겠다”라고 위협한 데다, 공무원인 남편이 인사상 불이익을 받으면 일이 커질 것을 우려했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B씨는 경찰의 경고 조치마저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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