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닷컴 최윤나 기자] ‘결혼 지옥’에 출연한 부부가 감춰왔던 갈등을 드러내며 충격을 안긴다.
7일 방송되는 MBC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에서는 태안에서 펜션을 운영 중인 이른바 ‘썰물 부부’의 사연이 공개된다. 주변에서는 사이좋은 부부로 알려졌지만, 두 사람은 오랜 갈등 속에 지쳐가고 있었다.
관찰 영상 속 아내의 일상은 처절했다. 펜션 운영은 물론 해산물 손질과 택배 포장까지 도맡으며 하루 종일 쉴 틈 없이 움직였다. 몸 상태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도 일을 멈추지 못하는 모습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아내는 근육이 점점 약해지는 증상으로 고통받고 있다고 털어놨다. 과거 계단에서 넘어져 머리를 14바늘이나 꿰맨 적도 있었다는 고백에 출연진 모두 충격을 감추지 못했다.
밤늦게까지 이어지는 노동도 문제였다. 밤 11시가 넘어서도 조개 손질을 이어간 아내는 잠을 버티기 위해 진통제까지 복용한다고 밝혔다. 끝이 보이지 않는 고된 일상에 스튜디오는 무거운 분위기에 휩싸였다.
반면 남편의 모습은 전혀 달랐다. 아내의 펜션에서 불과 10분 거리에서 또 다른 펜션을 운영 중인 남편은 관리인까지 두고 비교적 여유로운 생활을 이어갔다. 지인들과 시간을 보내거나 휴대전화를 보는 모습이 공개되며 의문을 키웠다.
더 큰 충격은 남편의 속마음이었다. 아내가 도움을 요청하자 남편은 “도와주지 않는 것이 오히려 돕는 것”이라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그는 반복되는 요구 속에서 육체적으로도 정신적으로도 한계에 다다랐다고 털어놨다.
녹화 도중에는 분위기를 뒤집는 돌발 발언도 나왔다. 남편은 “문제를 만들려고 영상을 찍은 것 같다”고 말하며 제작진을 향한 불편한 심경까지 드러냈다.
그러나 이후 공개된 남편의 일상에서는 예상과 다른 반전이 포착됐다. 특히 사전 인터뷰 과정에서 안면경련 증상까지 보였다는 사실이 전해지며, 남편 역시 쉽게 드러내지 못했던 고통을 안고 있었음이 암시됐다.
한편 극심한 갈등 속에 놓인 ‘썰물 부부’의 진짜 사연은 7일 밤 9시 방송되는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에서 공개된다.
최윤나 기자 yyynn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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