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네프레소-159] 영화 ‘패스트 라이브즈’
*주의: 영화의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인생은 자신을 아름답게 기억하려는 자에게만 아름다운 순간을 선물한다.
‘패스트 라이브즈’(2024)는 첫사랑과 계속해서 어긋나는 한 여성을 통해 이 점을 보여준다. 그녀는 첫사랑과 어쩌면 이어졌을지도 모를 과거의 순간들을 전생처럼 여기기로 하면서 현생에 집중한다.
지금의 삶이야 말로 자신에게 허락된 최선이라고 받아들이고 그저 살아간다.
12년만에 재회한 남녀, 여자는 도망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