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에 2500년전 300만명 거주”…발견된 거대 유적이 뒤집은 유럽의 편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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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 글로벌 사회 “아마존에 2500년전 300만명 거주”…발견된 거대 유적이 뒤집은 유럽의 편견 브라질·볼리비아 접경지서 대규모 구조물 유적 발견 최대 120에이커 규모…축제·집회 공간과 연결 도로“콜럼버스 이전 아마존 남서부의 놀라운 규모 보여줘” 브라질 아크레 주 아마존 열대우림에서 과학자들이 기록한 토목 구조물. Martti Pärssinen 아마존 밀림 깊은 곳에 가려져 있던 2500년 전 고대 문명의 거대 유적들이 최첨단 레이저 기술을 통해 모습을 드러냈다. 유럽인들이 도착하기 전 아마존이 사람의 손길이 닿지 않은 ‘원시림’이었다는 오랜 통념을 다시 한번 완벽히 뒤엎는 발견이다.지난 31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핀란드 헬싱키 대학교의 마르티 배르시넨 명예교수가 이끄는 국제 연구진은 국제학술지 네이처를 통해 아마존 남서부 지역에서 400여 개에 달하는 고대 거대 구조물 유적(Geoglyphs)을 새로 발견했다고 발표했다.연구진은 볼리비아, 브라질, 페루 국경 근처의 울창한 수목 아래를 투과하기 위해 항공 레이저 탐사 기술인 라이다(LiDAR)를 활용했다. 그 결과 숲속 바닥에 정교하게 조각된 원, 정사각형 등 기하학적 형태의 유적들과 이들을 잇는 고대 도로망이 선명하게 포착됐다.발견된 지상화 구조물들은 흙을 쌓아 올린 둑과 도랑, 언덕 형태를 띠고 있으며, 제작 시기는 기원전 600년에서 서기 850년 사이로 추정된다.규모는 대부분은 약 7에이커(약 8,500평) 크기이며, 도랑의 폭은 9m, 깊이는 4.5m에 달한다. 가장 큰 구조물은 무려 120에이커(약 14만 7,000평)에 이른다.연구진은 이 유적을 건설한 고대 사회를 ‘아쿠이리(Aquiry)’라 명명했다. 유적지 내부에서 영구 거주나 방어 목적의 흔적이 발견되지 않은 점으로 미루어 볼 때, 다문화·다언어 집단이었던 이들이 신앙을 공유하며 정기적으로 모여 축제, 의식, 정치적 집회, 공놀이 경기 등을 개최했던 ‘의식 중심지’였을 것으로 분석된다.연구진은 아쿠이리 문명의 전성기였던 서기 100~300년 무렵, 이 일대 지역의 인구만 해도 최대 300만 명에 달했을 것으로 추정했다.이번 발견은 16세기 스페인 정복자 및 탐험가들의 기록이 결코 과장이 아니었음을 입증한다.1540년대 아마존강을 탐험했던 가스파르 데 카르바할 신부는 기록을 통해 “집과 집 사이에 빈 공간이 없을 정도로 인구가 밀집한 대규모 정착지들이 길게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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