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메리고는 아메리고 베스푸치의 생애와 신대륙이 아메리카로 불리게 된 역사적 오류를 소개하는 책이다. 16세기 유럽의 상황, 신대륙의 발견과 베스푸치에 얽힌 논쟁, 베스푸치의 항해 기록 등을 이야기한다.
아메리카가 아메리카로 불리게 된 배경에는 독일의 수학자이자 지리학자인 마르틴 발트제밀뤄가 있다. 그는 1507년에 출간된 ‘지리학 입문’에서 베스푸치를 신대륙의 발견자라고 생각해 신대륙을 ‘아메리고의 땅 또는 아메리카’로 부르자고 제안했다. 이후 모든 새로운 지리학 서적에는 아메리카로 표기됐다.
슈테판 츠바이크 저자는 빈대학과 베를린대학에서 철학과 문예학을 전공하고 철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1914년 제1차 세계대전에 참전해 군종 기자로 활동했으며 1934년 독일 나치의 탄압을 피해 영국과 미국으로 망명하고 1940년 브라질로 이주했다. 그동안 저서 ‘발자크 평전’, ‘마리 앙투아네트’, ‘에라스뮈스 평전’, ‘광기와 우연의 역사’ 등을 발간했다.이글루출판사 관계자는 “슈테판 츠바이크는 책에서 베스푸치의 신대륙 발견의 의미를 조명하고 역사적 오류, 우연, 오해 속에 숨겨진 의미를 살펴보며 베스푸치 논쟁의 과정을 규명한다”며 “수수께끼 같은 이야기를 차근차근 풀어나가는 과정이 독자들의 지적 호기심을 자극한다”고 설명했다.
이한규 기자 hanq@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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