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NH투자증권은 23일 아모레퍼시픽(090430)에 대해 2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에 부합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글로벌 화장품 업종 밸류에이션 하락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기존 18만원에서 16만원으로 11.1%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22일 종가는 10만700원이다.
정지윤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안정적인 실적에도 불구하고 수급 쏠림 영향으로 주가수익비율(PER)이 12개월 선행 기준 16.6배까지 하락했다”며 “유의미한 주가 반등을 위해서는 서구권 이커머스 채널 성과가 중요하다”고 진단했다.
NH투자증권은 에스트라, 일리윤, 마몽드, 미쟝센, 라보에이치 등 신규 성장 브랜드의 잠재력에 주목했다. 특히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아마존, 틱톡 등 온라인 플랫폼에서의 판매 확대와 순위 상승이 주가 회복의 핵심 촉매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8.7% 증가한 1조925억원, 영업이익은 35.8% 늘어난 1000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에 부합할 것으로 예상했다.
국내 사업은 외국인 관광객 증가에 따른 인바운드 수요 회복이 실적 개선을 이끌 것으로 봤다. 면세점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 멀티브랜드숍(MBS) 매출은 10%, 백화점 매출은 5%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이커머스 매출도 10% 성장하며 국내 영업이익률은 10.4%로 전년 동기 대비 3.1%포인트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해외 사업도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지역별 매출 성장률은 일본 30%, 북미 18%, 유럽·중동·아프리카(EMEA) 24%를 기록하는 반면 중국은 18% 감소할 것으로 추정했다. 중국은 매장 축소에도 흑자를 유지하고, 미국은 라네즈 신제품과 에스트라의 세 자릿수 성장에 힘입어 성장률이 회복될 것으로 내다봤다.
코스알엑스(COSRX)도 실적 개선에 기여할 전망이다. NH투자증권은 2분기 코스알엑스 매출액을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한 1246억원, 영업이익은 27% 늘어난 312억원으로 추정했다. 유럽 아마존에서 선케어 제품 판매가 호조를 보이고 미국 틱톡샵에서도 RX 라인 판매가 확대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정 연구원은 “하반기에는 기존 서구권 오프라인 기반에 더해 이커머스 채널 성과가 가시화될 것”이라며 “에스트라와 일리윤 등 더마 브랜드 중심의 성장 스토리가 주가 반등의 핵심 요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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