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입 1년 만에 수혜가족 100명 돌파… 한화 계열사 중 최다
횟수 제한 없는 파격적 재정 지원… 실질적인 출산 결심 유도
13살 터울 늦둥이부터 무자녀 고수하던 딩크족까지 마음 돌려
인수합병 이후 복지 강화로 기업 신뢰도 향상
아워홈은 지원 제도를 운용 중인 한화그룹 소속 16개 계열사 가운데 가장 많은 수혜 실적(105가정)을 기록한 곳이 됐다. 현재까지 한화그룹 전체에서 해당 지원금을 받은 대상자는 지급 예정자를 포함해 총 354가정에 달한다.
김동선 미래비전총괄 부사장의 주도로 마련된 이 제도는 출산 횟수와 관계없이 자녀 1명당 세후 1000만 원을 현금 지급하는 것이 골자다. 초기에는 한화갤러리아 등 일부 계열사에 국한됐으나, 정책적 실효성이 입증되면서 테크와 라이프 부문 전 계열사로 범위를 넓혔다. 아워홈은 지난해 5월 한화그룹 편입과 동시에 해당 혜택을 즉각 적용해 주목받았다.
지난해 말 그룹에 합류한 고메드갤러리아 역시 같은 취지로 제도를 바로 시행했다. 아워홈 관계자는 상당한 비용이 소요되는 복지 정책은 통상 도입까지 적지 않은 시간이 소요되지만, 아워홈과 고메드갤러리아는 전격적인 결정이 내려졌다고 설명했다. 이는 인수합병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내부 우려를 불식시키고 회사에 대한 신뢰를 강화하는 전환점이 됐다.실제 현장에서는 육아동행지원금이 구성원 가정에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어내고 있다. 단체급식 사업부의 박윤희 영양사는 첫째와 13살 차이가 나는 셋째를 출산하며 대가족을 꾸리게 됐다. 박 영양사는 다자녀에 대한 부담이 적지 않았으나 회사의 전폭적인 지원 의지를 확인하고 출산을 결심했다고 전했다.
무자녀 맞벌이 생활을 유지하던 이른바 딩크족의 마음도 움직였다. 100번째 수혜자인 최종학 조리사는 현실적인 여건 탓에 자녀 계획을 미뤄왔으나, 동료들의 출산 사례를 보며 용기를 얻어 최근 딸을 얻었다. 그는 지원금이 단순한 물질적 보상을 넘어 가문의 삶을 변화시킨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통계적으로도 긍정적인 신호가 감지된다. 전체 수혜 직원 중 둘째 이상을 출산한 비중이 절반에 육박하며 추가 출산 독려 효과를 입증했다. 이는 양육비 부담 등 경제적 요인으로 출산을 망설이는 사회적 흐름 속에서 기업 차원의 실질적 지원책이 대안이 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최근 둘째를 출산한 김보연 영양사는 출산 관련 제반 비용 부담을 덜어주는 데 큰 보탬이 됐다며 만족감을 표했다. 아워홈 측은 육아동행지원금이 구성원의 안정을 돕는 것을 넘어 사회적 난제 해결에 기여하고 있다며, 향후에도 다각적인 지원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김상준 기자 ks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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