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몇 살부터 조수석에 앉혀도 될까? [건강팩트체크]

1 week ago 14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아이가 클수록 차에 태울 일이 많아진다. 학원과 방과 후 활동 등 아이의 활동 반경이 넓어지기 때문이다.자동차는 아이와 교감하기 좋은 장소이기도 하다. 뒷자리보다 옆자리에 앉으면 대화하기 편하고 정서적으로도 더 가깝게 느껴진다.그렇다면 아이를 언제부터 자동차 앞좌석에 앉혀도 될까.우리나라에서는 명확한 나이 기준이 없다.현행 도로교통법은 6세 미만 영유아가 자동차에 탈 때 유아보호용 장구를 사용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몇 살부터 앞좌석에 앉을 수 있다’는 식의 앞좌석 탑승 가능 연령을 별도로 정해 놓지는 않았다. 다만 법제처의 ‘찾기쉬운 생활법령정보’는 도로교통법상 유아보호용 장구 의무가 6세 미만에게 적용된다고 설명하면서도, 안전수칙으로는 “13세 이하 어린이는 반드시 자동차 뒷좌석에 타도록 하세요”라고 안내한다.어린이는 성인보다 체구가 작기 때문에 에어백이 있는 앞좌석에 앉았다가 차량이 충돌할 경우 빠른 속도로 팽창하는 에어백으로 인해 목이나 얼굴에 심각한 충격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성인용 안전벨트가 어린이의 몸에 제대로 맞지 않는 것도 문제다. 어린이는 앉은키가 작아 원래 어깨와 골반을 지나야 할 안전벨트가 목이나 복부를 지나갈 수 있다. 충돌할 경우 안전벨트 자체가 목이나 복부에 강한 충격을 가할 수 있다.미국의 안전 권고도 비슷하다.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과 미국소아과학회(AAP)는 안전상의 이유로 13세 미만 어린이는 뒷좌석에 앉을 것을 권고한다.미국소아과학회는 “13세 미만의 모든 어린이는 최적의 보호를 위해 차량 뒷좌석에 고정되어야 한다”고 강조한다.실제 자동차 사고 자료를 분석한 연구에서도 어린이에게는 앞좌석보다 뒷좌석이 안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소아과학회가 검토한 연구들에서는 앞좌석에 앉은 어린이의 부상 위험이 뒷좌석에 앉은 어린이보다 40~70% 높은 것으로 추정됐다.그렇다면 6세가 지난 아이는 뒷좌석에 앉혀 안전벨트만 매게 하면 될까.여기서 한 가지를 더 따져야 한다. ‘어디에 앉히느냐’와 ‘어떤 안전장치를 사용하느냐’는 별개의 문제다.어린이가 뒷좌석에 앉더라도 몸집이 작아 성인용 안전벨트가 제대로 맞지 않는다면 부스터 시트를 계속 사용해야 한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미국 워싱턴주 어린이 승객 안전 프로그램은 어린이가 부스터 시트 없이 차량의 안전벨트만 사용해도 되는지를 판단하는 방법으로 ‘5단계 테스트’를 권고한다.첫째, 구부정하게 앉지 않아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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