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1일 의료계에 따르면 이관개방증은 귀의 고막에서 달팽이관 사이 공간인 중이( 中耳)와 코인두를 연결하는 부분인 이관이 열려 있으면서 발생하는 증상이다. 유스타키오관이라고도 불리는 이관은 평소에는 닫혀있다가 중이와 대기의 압력이 달라 손상의 위험이 있을 경우 열리면서 압력을 조절하는 기능을 한다. 예를 들어 하품을 하거나 침을 삼킬 때 열리면서 고막 외부의 압력과 중이의 압력이 균형을 이루도록 조절하는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역할을 하는 이관이 평소에 닫히지 않고 열려 있게 되면 자신의 목소리나 숨소리가 큰 통 안에서 울리듯 크게 들리고, 귀가 꽉 막힌 듯한 먹먹한 느낌이 든다. 열려 있는 이관을 통해 공기와 소리가 중이로 전달되기 때문이다. 누워 있을 때보다는 서 있거나 고개를 들고 있을 때 증상이 심화되는 게 특징이다. 장시간 이야기를 하거나 노래를 부르는 경우 귀가 먹먹하고, 목소리가 통 안에서 울리는 듯한 증상이 더 심해진다.
이관개방증은 급격한 체중 감소, 탈수, 피로 등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비강 국소 스테로이드제, 비점막 수축제 등의 약물 치료를 하거나 고막 절개와 환기관 삽입술 등 수술적 치료를 할 수 있다. 과도한 다이어트로 갑자기 체중이 감소한 경우 체중이 회복되면서 증상이 사라지기도 한다.조유라 기자 jyr010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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