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오르는 게 없다…물가 상승세 전방위 확산[only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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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지표로는 물가가 안정되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가격이 오르는 품목이 많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물가 상승세가 얼마나 많은 품목으로 퍼졌는지를 보여주는 지표가 역대 최고치에 가까워지면서다. 최근 물가 상승세가 특정 품목에 그치지 않고 경제 전반으로 상당히 넓게 퍼져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서울시내 한 대형마트 식재료 코너에서 시민들이 장을 보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물가확산지수 팬데믹 기간 빼면 최고치 6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물가확산지수는 지난달 전체소비자물가지수 구성 품목을 대상으로 한 지수가 65.6, 근원품목을 대상으로 한 지수는 68.9로 집계됐다. 이는 팬데믹 기간을 제외하면 2010년 이후 최고치 수준이다. 물가확산지수는 소비자물가지수를 구성하는 각 품목을 대상으로 전월과 비교해 물가가 0.05% 넘게 올랐을 경우 1점을 부여한 후 가중 합산해 산출한다. 물가확산지수가 높을수록 전월 대비 가격이 오른 품목의 수가 많다는 것이다. 전반적인 물가의 확산정도가 얼마나 광범위한지 측정하는 지표인 물가확산지수. (그래픽=김일환 기자)실제로 7월 소비자물가 총지수는 전년 대비 2.8% 상승하며 6월(3.1%)에 비해 둔화 흐름을 보였지만, 변동성이 큰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물가는 2.6%로 오히려 전월(2.5%)보다 상승폭이 커졌다. 석유최고가격제, 농축수산물 할인, 공공요금 동결 등 정부의 물가 노력에 소비자물가는 상승세는 주춤했으나 전반적인 물가 상승 압력은 여전했다. 조재운 대신증권 연구원은 “전체 소비자자물가 상승률 둔화는 전기·가스·수도과 신선식품, 교통비 등 근원물가 계산에서 빠지는 항목들이 주도했다”며 “표면 물가는 내려갔는데 기조적인 물가 압력은 되레 강해졌다”고 평가했다. 비용 오르고 경기 개선…한은 “근원물가 주시” 물가 상승 압력은 비용과 수요 측면, 모두에서 커지고 있다. 우선 비용 측면에서 보면 고환율·고유가 영향으로 수입물가가 크게 뛰면서 물가 상승 압력이 상당히 누적돼 있는 상황이다. 원화 기준 수입물가의 전년동기대비 상승률을 보면 올해 1분기 7%에서 2분기 22.2% 급등했다. 에너지를 제외한 2분기 수입물가 상승률도 17.4%로 높은 수준이다. 메모리 반도체 가격 급등도 기업들의 제품 가격 인상 유인을 키우고 있다. 경기 개선에 따른 수요측 물가 상승 압력은 물가 상승의 주요 동력으로 꼽힌다. 비용 상승 등 가격 인상 요인이 있어도 수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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