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개 속 투명한 물체도 선명하게 복원해 반도체 부품 검사에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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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ST 연구진, 투명한 물체 복원 기술 개발반도체·디스플레이 투명 부품 검사 활용 가능성 제시 등록 2026-08-06 오전 9:16:13 수정 2026-08-06 오전 9:16:13 가 가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한국과학기술원(KAIST) 연구진이 빛이 심하게 흩어지는 환경에서도 인공지능(AI)과 광학 원리를 이용해 투명한 물체의 모양과 두께, 위치를 동시에 복원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반도체·디스플레이의 투명 부품 검사 등에 활용할 가능성을 제시했다. KAIST는 장무석 바이오뇌공학과 교수 연구팀이 두 개의 움직이는 산란층 사이에 완전히 가려진 위상 물체(일반 카메라로는 잘 보이지 않지만 빛이 지나갈 때 미세한 변화를 일으키는 투명한 물체)를 한 번의 촬영만으로 복원하는 단일 촬영 위상 영상 기술을 개발했다고 6일 밝혔다. KAIST 바이오뇌공학과 연구진.(왼쪽부터)장무석 교수, 송국호 박사과정, 김유선 석사과정.(사진=KAIST)위상 물체는 유리나 투명 비닐, 살아 있는 세포처럼 일반 카메라로는 주변과 밝기 차이가 거의 없어 잘 보이지 않는 물체다. 하지만 빛이 물체를 통과하면서 생기는 아주 미세한 변화를 분석하면 물체의 형태와 광학적 두께까지 알아낼 수 있다. 그래서 위상 영상 기술은 살아 있는 세포를 염색하지 않고 관찰하거나 반도체와 디스플레이의 투명 부품을 검사하는 데 활용된다. 문제는 안개 낀 창문 너머를 촬영하면 물체가 흐릿하게 보이는 것처럼, 물체 앞뒤에 있는 산란층이 움직이면 빛의 경로도 계속 변해 물체의 정보를 정확히 얻기 어려웠다. 따라서 기존 기술은 같은 대상을 여러 번 촬영하거나 산란 환경을 미리 측정해야 했다. 또 많은 학습 데이터를 이용해 인공지능을 훈련시키는 과정도 필요했다. 연구팀은 이에 돋보기로 빛을 모으듯 빛을 한곳에 집중시켜 첫 번째 산란층을 통과한 빛이 물체의 정보를 최대한 안정적으로 담도록 했다. 연구 이미지.(자료=KAIST)이후 빛이 물체와 산란층을 통과하면서 어떻게 변하는지를 계산하는 광학 모델과 AI 기술을 결합했다. 일반적인 AI처럼 수많은 정답 사진을 미리 학습하는 대신, ‘이 빛이 어떤 경로로 거쳐 왔을까’를 물리 법칙에 따라 거꾸로 추적하며 실제 모습을 찾아가는 방식이다. 마치 안개 속에서 흐릿하게 찍힌 사진 한 장만 보고 안개를 걷어내듯 원래 모습을 복원하는 것과 같다. 연구팀은 이를 통해 한 번 촬영한 영상만으로 투명 물체의 모양과 두께는 물론 빛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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