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올해 노벨문학상을” 뚝…전화 끊어버린 카슨

2 weeks ago 10

남편이 다시 전화 받고 수상소식 알아 카슨 “책 표지에 노벨상 스티커 붙을 것 무언가 안 하면 삶은 지루해…상금은 기부” 노벨 위원회는 8일(현지시간) 올해 노벨 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된 앤 카슨이 아이슬란드 레이캬비크에 있는 자택 주방에서 놀란 표정으로 서 있는 사진을 공유했다. 출처=노벨 위원회 엑스(X) 계정 “미쳤네요. 그들 모두 미친 것 같아요.”올해 노벨 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된 캐나다 출신 시인 앤 카슨(76)은 8일(현지 시간) 수상자 발표 직후 아이슬란드 공영방송 RUV와의 인터뷰에서 이런 유머 섞인 수상 소감을 밝혔다. 스웨덴 한림원이 자신을 수상자로 선정했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는다는 반응이었다.카슨은 2022년 아이슬란드 시민권을 취득한 뒤 시각예술가인 남편 로버트 커리와 함께 현지에서 살고 있다. 이날 인터뷰에서 그는 시의 매력에 대해 “아마 지금은 시가 산문보다 유용할지도 모른다”며 “모두가 서두르는 가운데 시는 더 빠르고 짧아서 좋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호메로스는 예외다. 호메로스의 시는 짧지 않다”고 농담했다. 아이슬란드 사람들에 대해서도 “만나는 사람 거의 모두가 자신을 시인이라고 한다. 적어도 본인들은 그렇다고 주장한다”며 애정을 드러냈다.노벨상 수상으로 독자층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느냐는 질문에도 재치 있게 답했다. 카슨은 “출판사는 그러길 바랄 것”이라면서도 “책 표지에 스티커가 붙을 것이다. 스티커는 (책 판매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국내 서점가에서도 수상 발표 직후 그의 책 판매량이 급증했다. 9일 교보문고에 따르면 8일 오후 8시부터 9일 오전 9시까지 카슨의 도서 판매량은 전날 같은 시간대의 약 138배로 늘었다.카슨은 노벨상 공식 홈페이지가 별도로 공개한 전화 인터뷰에서도 특유의 자유분방한 면모를 드러냈다. 수상 소식을 접할 당시 그는 아이슬란드 수도 레이캬비크의 자택에서 크래커를 먹고 차를 마시며 영국의 문예비평지 ‘런던 리뷰 오브 북스’를 읽고 있었다고 했다. 이후 부엌 바닥을 쓸던 중 전화가 잇따라 걸려 왔지만, 평소처럼 전화를 끊어버렸다는 것. 결국 남편이 전화를 받아 수상 소식을 알게 됐다. 커리는 인터뷰를 진행한 예니 뤼덴에게 “내게 고마워해야 한다. 그쪽 번호로 다시 전화하도록 한 사람이 나”라며 농담을 건넸다.카슨은 자신의 글쓰기를 “언제나 다른 일을 하려던 와중에 ‘뜻하지 않게 벌어지는 일(inadvertent)’”이라고 표현했다. 그의 작품을 ...

Read Entire Article




피플앤툴즈 네트워크
🛍 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