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창호함, 태평양 건너 캐나다 입항…60조원 잠수함 수주 '막판 총력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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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환영 받는 안창호함 > 3000t급 잠수함 도산안창호함이 23일(현지시간) 해군 장병들의 환영을 받으며 캐나다 빅토리아 에스퀴몰트 기지로 입항하고 있다.  해군 제공

< 환영 받는 안창호함 > 3000t급 잠수함 도산안창호함이 23일(현지시간) 해군 장병들의 환영을 받으며 캐나다 빅토리아 에스퀴몰트 기지로 입항하고 있다. 해군 제공

3000t급 국산 잠수함인 도산안창호함이 한국 잠수함 최초로 태평양을 횡단했다. 도산안창호함은 한국·캐나다 해군 연합협력 훈련에 참가하기 위해 23일(현지시간) 캐나다 서부 빅토리아의 에스퀴몰트 기지에 입항했다. 캐나다 초계 잠수함 프로젝트(CPSP) 최종 사업자 발표가 약 한 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팀코리아’가 막판 총력전을 벌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도산안창호함은 지난 3월 25일 경남 진해군항을 출항해 괌과 하와이를 거쳐 빅토리아까지 약 1만4000㎞ 거리를 항해했다. 한국 잠수함 기준 역대 최장 항해 기록을 경신했다. 한국 잠수함이 하와이까지 간 적은 있지만 태평양을 횡단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작전 수행 능력이 CPSP 수주전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방산업계 관계자들은 기대하고 있다. 캐나다 해군은 다음달 CPSP의 최종 사업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CPSP는 2030년대 중반 퇴역하는 캐나다 빅토리아급 잠수함 네 척을 대체할 디젤 잠수함 최대 12척을 건조하는 사업이다. 잠수함 유지·보수·정비(MRO) 비용을 합한 사업 규모는 최대 60조원에 달한다.

한화오션·HD현대중공업 원팀과 독일 티센크루프마린시스템스(TKMS)의 경쟁 구도로 압축됐다. 한국은 해군 최신 잠수함인 장보고-Ⅲ 배치-Ⅱ를, TKMS는 독일 노르웨이 공동 개발 모델인 212CD 잠수함을 제안했다.

해군 측은 도산안창호함의 거주 편의성과 장비 신뢰성을 선보일 기회가 됐다고 평가했다. 특히 하와이에서 캐나다 해군 잠수함사령부 소속 승조원 2명이 도산안창호함에 편승해 항해와 훈련에 동참해 양국 해군의 신뢰를 확인했다. 이들은 캐나다 태평양 사령부와 교신하며 빅토리아까지 항해를 함께했다.

도산안창호함과 호위함인 대전함의 공식 입항 환영 행사는 25일 캐나다 해군 주관으로 열린다. 환영 행사에는 김경률 해군참모총장(대장)과 이용철 방위사업청장이 참석해 캐나다 잠수함 수주전 지원에도 나선다. 한화오션은 오는 27~28일 캐나다 오타와에서 열리는 ‘CANSEC 2026’에 단독 부스를 꾸리고 장보고-Ⅲ 배치-Ⅱ 모크업(모형)을 전시한다.

신정은/안시욱 기자 newyeari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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