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혁신위원장에서 사퇴함과 동시에 전당대회 출마를 선언한 안철수 의원이 “안철수의 혁신은 멈추지 않는다. 혁신으로 승리하고, 승리로 혁신을 완성하겠다”고 10일 밝혔다.
안 의원은 이날 오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위대한 당원들의 선택을 받은 후보가 이재명 민주당과 당당히 맞서 승리할 수 있도록 끝까지 지원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난 대선 우리 당원들은 참으로 위대했다. 우리 당원들의 선택은 ‘틀림’이 없었다”며 “불공정과 불의, 반헌법과 반민주의 새벽 후보 교체 막장 쿠데타를 단호히 막아내고, 우리 당이 진정한 민주정당임을 증명해 주신 위대한 당원의 ‘5월 혁명’. 그 용기와 헌신은 역사에 길이 남을 것”이라고 치켜세웠다.
이어 “반드시 당대표가 되어 공천 혁명으로 여러분의 뜻에 보답하겠다”며 “내년 지방선거에서 광역단체장 후보를 당원이 결정하게 하겠다. 완전 당원 공천제 ‘당원 100% 공천제’를 과감히 도입해 중앙당은 오직 공정하고 투명한 공천 관리에만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여기에 지역의 발전은 등한시하고 중앙정치에 집중하며 공천을 받으려는 사람은 설 자리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안 의원은 지난 2일 당의 혁신위원장으로 임명됐으나, 지도부의 인적 쇄신 거부와 합의 없는 혁신위원회 인선을 이유로 들며 임명 닷새 만인 7일 전격 사퇴했다. 동시에 그는 기자회견에서 “메스가 아니라 직접 칼을 들겠다”며 전당대회를 통해 당권에 도전하겠다고 선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