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벽 천재’ 서채현만 완등 성공…3년전 불운 딛고 아시아 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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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벽 천재’ 서채현이 3일 일본 아이치현 나고야 국제전시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스포츠클라이밍 여자 리드 결선이 끝난 뒤 열린 시상식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뒤 시상대에 올라 기뻐하고 있다. 나고야=뉴시스 ‘암벽 천재’ 서채현(23)의 아시아 정복을 막을 수 있는 건 ‘비’뿐이었나보다. 서채현이 압도적인 기량으로 3년 전 뜻하지 않게 좌절됐던 자신의 첫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획득했다.서채현은 3일 일본 아이치현 나고야 국제전시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스포츠클라이밍 리드 결선에서 8명의 선수 가운데 유일하게 완등에 성공했다. 그러면서 ‘디펜딩 챔피언’ 모리 아이(23·47+)를 2위로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리드는 높이 15m 안팎의 암벽을 6분 이내에 올라 가장 높은 지점(톱)까지 최대한 가깝게 도달한 선수가 이기는 종목이다. 각 점수가 인정되는 해당 홀드를 잡은 뒤 다음 홀드를 향한 유효한 움직임까지 인정되면 기록에 ‘+’가 붙는다. 서채현은 이 종목 현재 세계랭킹 2위에 올라 있다.등반을 마치고 내려온 서채현은 잠시 눈물을 흘렸다. 서채현은 “경기를 앞두고 우승하고 싶다는 생각 때문에 긴장을 많이했다”며 “완등을 하고 나니 ‘드디어 해냈구나’ 하는 생각만 들었다. 1등을 했다고 운 적이 없는데, 올해 나의 기량에 비해 아쉬움이 조금씩 남는 대회가 많았다. 오랫동안 우승 바랐던 대회를 잘 마무리해서 기분 좋다”고 말했다. 1일(현지 시간) 일본 아이치현 나고야 국제 전시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스포츠클라이밍 여자 볼더 결승에서 한국 서채현이 문제를 풀고 있다. [나고야(일본)=뉴시스] 서채현은 자신의 첫 번째 아시안게임이었던 2023년 항저우 대회 때는 은메달을 땄다. 서채현의 금메달 도전을 좌절시킨 건 다른 경쟁자가 아닌 결선이 열릴 예정이었던 날 내렸던 비였다. 당시 볼더링과 리드를 합친 ‘콤바인’ 종목으로 치러진 대회 준결선에서 모리와 함께 공동 1위에 올랐던 서채현은 예선 점수에서 2위로 밀려 은메달로 대회를 마쳐야 했다.서채현은 “아무것도 못하고 결정된 결과여서 아쉬움보다 억울함이 컸다”며 “3년 전에 비해서 스스로에 대한 기준도 높아졌고, 심리적인 부담감이 컸다. 그런데도 이번 대회엔 오로지 내 등반에 몰입했던 것 같아서 만족스럽다. 그때보다 더 성장했다고 느낀다”고 말했다. 1일 열린 볼더링에서 동메달을 딴 서채현은 이번 대회에 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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