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살자(들)' 허진호 감독, 고민 .."결론 내리는 영화 아니다"[★FOC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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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진호 감독 / 사진=하이브미디어코프영화 '암살자(들)'을 둘러싼 역사 왜곡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연출을 맡은 허진호 감독이 개봉 전 인터뷰에서 밝힌 제작 의도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허진호 감독은 1974년 육영수 여사 피격 사건을 하나의 결론으로 규정하기보다, 당시 기록과 남아 있는 의문을 따라가며 여러 가능성을 영화적으로 질문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암살자(들)'은 1974년 8월 15일 발생한 육영수 여사 피격 사건을 모티브로 사건의 의혹과 배후를 추적하는 영화다. 개봉 이후 극 중 일부 설정을 두고 정치권과 관련 단체를 중심으로 역사 왜곡이라는 비판이 제기되면서 논쟁의 중심에 섰다.허 감독은 이 작품을 처음 접하게 된 계기에 대해 자신이 초등학교 5학년이던 당시 사건을 직접 기억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주변에서 전 국민이 슬퍼했던 일이고, 누나들도 굉장히 슬퍼했다. 저는 잘 몰랐지만 큰일이라고 생각했다"며 어린 시절 큰 슬픔으로 남았던 사건을 영화로 한번 만들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고 전했다.허진호 감독, 배우 유해진, 박해일, 이민호가 10일 서울 용산구 CGV아이파크몰에서 진행된 영화 '암살자(들)'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6.08.10 /사진=김휘선 hwijpg@다만 역사적 실화를 다루는 만큼 제작 과정에서 가장 큰 고민은 '어떤 시선으로 바라볼 것인가'였다고 했다.허 감독은 "처음부터 예민한 부분이 있다고 느꼈다"며 "이 영화를 통해 사건을 해결하거나 결론을 내리는 방식으로 갈 수는 없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어 대본을 발전시키는 과정에서도 "아닐 수도 있지 않을까", "우연일 수도 있지 않을까"라는 시선을 놓지 않으려 했다고 설명했다.그는 "내가 이 영화를 왜 만들려고 할까, 어떤 식으로 만들어야 할까, 어떤 시선으로 만들어야 할지 고민이었다. 실제 피해자들도 있기 때문"이라며 실존 사건을 다루는 데 따른 부담과 고민을 털어놨다.자료 조사 역시 폭넓게 진행했다. 허 감독은 주요 방송사의 관련 다큐멘터리와 1970년대를 다룬 서적, 일본 측 기록과 시선, 당시 수사기록 등을 참고했다고 밝혔다. 다만 객관적으로 확인된 사실과 그 사이를 연결하는 과정에서는 영화적 상상력을 사용했다고 설명했다.허 감독은 "어떤 팩트는 있었다. 일본에서도 알고 있었다는 기록처럼 객관적인 사실이 있는 반면, 왜 그랬고 어떤 상황에서 그렇게 됐는지는 가정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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