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살자(들)' 허진호 감독, 왜 故 육영수 저격 사건이었나.."10년 고민"[인터뷰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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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진호 감독 / 사진=하이브미디어코프허진호 감독이 영화 '암살자(들)'을 10년 동안 준비해온 작품이라고 밝혔다.10일 서울시 종로구 삼청로의 한 카페에서 영화 '암살자(들)'의 연출을 맡은 허진호 감독과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암살자(들)'은 1974년 8월 15일, 대한민국을 충격에 빠뜨린 영부인 저격 사건의 의혹과 배후를 추적하는 이야기다.'보통의 가족'(2024) 이후 2년 만에 추석 극장가에 출격하게 된 허진호 감독은 "설렌다. '암살자(들)'도 10년 동안 고민하고 준비했던 영화"라며 "10년이 지나 추석 시장에 개봉하게 돼 굉장히 기쁘다. 관객들이 많이 사랑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이어 "이 이야기가 여러 방송 매체에서 다뤄진 적이 있어서 다들 관심이 많으신 것 같다"고 덧붙였다.허진호 감독이 '암살자(들)'과 처음 인연을 맺은 것은 시나리오 공모전을 통해서였다.그는 "제가 시나리오 공모전에서 봤던 대본이다. 사건이 일어났을 당시 제가 국민학교 5학년이었는데, 주변에서 전 국민이 슬퍼했던 기억이 있다"며 "누나들도 굉장히 슬퍼했고, 저는 정확히 잘 몰랐지만 굉장히 큰일이 일어났다고 생각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어린 시절 기억 속에 남아 있던 사건은 오랜 시간이 흐른 뒤 시나리오를 통해 다시 허진호 감독과 마주했다.허 감독은 "대본을 다시 읽으면서 '이 이야기를 영화로 한번 만들어볼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어릴 때였지만 큰 슬픔으로 다가왔던 기억이 있었다. 그래서 영화로 이 이야기를 만들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고 연출을 결심한 계기를 설명했다.허진호 감독은 실제 사건을 다루는 만큼 연출 과정에서 적지 않은 고민이 있었다고 털어놨다.그는 "처음 시작할 때부터 예민한 부분이 있다고 느꼈다. 이 이야기를 어떤 방식으로, 어떤 시점에서 풀어야 할지 고민이 많았다"며 "이 영화를 통해 사건을 해결하거나 어떤 결론을 내리는 방식으로 갈 수는 없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이어 "영화 안에서 계속 의문을 품고 있었다. 대본을 만들어가는 과정에서도 '한편으로는 아닐 수도 있지 않을까', '우연일 수도 있지 않을까'라는 시선도 가져가려고 했다"며 "그런 여러 가능성을 열어둔 채 이야기를 풀어내는 데 시간이 오래 걸렸고, 그 부분이 가장 어려웠다"고 설명했다.무엇보다 실제 피해자가 존재하는 사건이라는 점도 신중함을 더했다. 허 감독은 "'내가 이 영화를 왜 만들려고 하는가', '어떤 식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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