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육아 브랜드 '코니'가 창업 9년 만에 연 매출 800억원을 넘어서며 급성장하고 있다. 국내 합계출산율이 1명을 밑돌아 저출산 시대가 지속되면서 육아용품 업계 실적이 부진한 가운데 이룬 성과다. 전세계 120여개국에 진출하며 일찌감치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선 것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플랫폼 대신 자사몰에 집중한 결과 영업이익률은 25%에 달한다.
코니바이에린은 지난 2025년 연간 매출 823억 원을 기록했다고 1일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약 64% 급증한 수치다. 2년 연속 60%대 성장률을 기록하며 2017년 3억원으로 첫 연간 매출을 거둔 이후 매년 '우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이번 실적의 일등 공신은 '어패럴(의류) 카테고리'의 성공적인 안착이다. 아기띠로 시작해 쌓아온 소재 개발 노하우를 유아복과 성인복으로 확장했다. 단순히 품목만 늘린 것이 아니라, 코니 특유의 편안한 착용감과 감도 높은 디자인을 의류에 이식하면서 해당 부문 매출은 전년 대비 67%나 뛰었다.
업계에서는 코니의 성공 비결로 '철저한 글로벌화'를 꼽는다. 국내 출산 인구 감소에 매몰되지 않고 처음부터 글로벌 시장을 타깃으로 제품을 설계하고 마케팅을 전개하면서 전 세계 120여 개국으로 판매 채널을 넓힌 결과다. 현재 전체 매출의 약 60%가 해외에서 발생한다. 특히 일본과 중화권 시장에서의 입지가 탄탄하다. 'K-육아'의 세련된 감성과 기능성이 글로벌 엄마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는 분석이다.
내실 경영도 돋보인다. 코니바이에린은 전체 매출의 70%를 외부 플랫폼이 아닌 '자사몰'에서 창출한다. 유통 수수료를 줄이고 고객 데이터를 직접 확보하는 'D2C(Direct to Consumer)' 모델을 처음부터 적용하며 25%에 달하는 영업이익률을 내고 있다.
코니바이에린은 올해 매출 1300억원이 목표다. 10년 내 연 매출 1조 원 규모의 글로벌 육아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 도약하겠다는 청사진도 내놨다. 임이랑 대표는 “코니만의 소재 기준과 사용자 경험을 중심으로 제품 경쟁력을 쌓아온 결과 9년 연속 성장이라는 성과를 냈다”며 “지속 가능한 성장 구조를 강화해 글로벌 시장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브랜드로 거듭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진우 기자 jw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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