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라델피아 슈와버는 16일(한국시간) 트루이스트파크에서 열린 2025 MLB 올스타전에서 MVP로 선정됐다. 그는 스윙 오프에서 홈런 3개를 쳐내며 내셔널리그 올스타의 승리를 이끌었다. 애틀랜타(미 조지아주)|AP뉴시스
필라델피아 필리스의 강타자 카일 슈와버(32)가 홈런 3개를 터트리며 내셔널리그 올스타의 승리를 이끌었다.
슈와버는 16일(한국시간) 트루이스트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올스타전에서 5회말 2사 후 오타니 쇼헤이를 대신해 대타로 교체 출전해 별 중의 별로 선정됐다.
내셔널리그 올스타와 아메리칸리그 올스타는 정규이닝에서 6-6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후 연장전 개념으로 치러진 ‘스윙 오프’에서 내셔널리그 올스타가 아메리칸리그 올스타에 4-3으로 앞서며 승리했다.
필라델피아 슈와버는 16일(한국시간) 트루이스트파크에서 열린 2025 MLB 올스타전에서 MVP로 선정됐다. 그는 스윙 오프에서 홈런 3개를 쳐내며 내셔널리그 올스타의 승리를 이끌었다. 애틀랜타(미 조지아주)|AP뉴시스
‘스윙 오프’는 2022시즌부터 시행된 제도로 올스타전이 9회까지 승부를 내지 못했을 때 투수들의 피로도를 줄이고자 도입된 제도다.
홈런더비와 비슷한 개념으로 치러지며 양 팀에서 3명의 선수가 등장해 1인당 3번씩 총 9번의 스윙 기회에서 얼마나 더 많은 홈런을 치는지를 겨룬다. 개설 4년 만인 올해 처음으로 시행됐다.
슈와버는 자신의 강점인 장타력을 발휘하며 내셔널리그 올스타의 승리를 이끌었다.
그는 스윙 오프에서 1-3으로 끌려가던 4-3으로 뒤집었다. 우중월을 넘기는 비거리 141m 대형 홈런을 치는 등 3번의 스윙 기회에서 모두 담장을 넘겨 분위기를 내셔널리그 올스타 쪽으로 가져왔다. 최고의 활약을 펼친 슈와버는 생애 첫 올스타전 최우수선수(MVP)를 수상했다.
필라델피아 슈와버는 16일(한국시간) 트루이스트파크에서 열린 2025 MLB 올스타전에서 MVP로 선정됐다. 그는 스윙 오프에서 홈런 3개를 쳐내며 내셔널리그 올스타의 승리를 이끌었다. 애틀랜타(미 조지아주)|AP뉴시스
슈와버는 경기 뒤 ‘MLB닷컴’과 인터뷰에서 “정말 멋진 경험이었다. 모두가 열광적이었고, 내가 스윙할 때마다 소리 지르며 응원을 해줬다. 마지막 타구가 홈런이 됐을 때 다들 기뻐했다. 정말 재밌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내셔널리그 올스타는 경기 중반 6-0까지 점수를 벌리며 크게 앞서 갔다. 1회말 무사 1·2루에서 케텔 마르테가 2타점 2루타를 쳐 2-0 리드를 잡았다. 이후 6회말 무사 1·3루에서 피트 알론소의 우월 3점 홈런과 코빈 캐롤의 우중월 솔로포로 4점을 추가했다.
내셔널리그 올스타는 경기 중반 알론소(20번)의 홈런포로 도망가며 6-0까지 달아났다. 애틀랜타(미 조지아주)|AP뉴시스
후반부 흐름이 변했다. 안심하던 내셔널리그 올스타는 거센 추격을 당하기 시작했다. 7회초 무사 1·2루 브렌트 루커에게 좌중월 3점 홈런을 맞았다. 1사 3루에서는 바비 위트 주니어의 2루수 땅볼에 득점을 내줘 총 4실점 했다.
불안한 리드를 지켰던 내셔널리그 올스타는 9회초 1사 2루에서 위트 주니어에게 1타점 2루타를 맞아 1점을 내줬다. 2사 3루에서는 스티븐 콴에게 3루수 방면 내야 안타를 허용해 6-6 동점이 됐다. 양 팀은 정규이닝 승부를 가리지 못한 채 스윙 오프에 나섰다.
필라델피아 슈와버는 16일(한국시간) 트루이스트파크에서 열린 2025 MLB 올스타전에서 MVP로 선정됐다. 그는 스윙 오프에서 홈런 3개를 쳐내며 내셔널리그 올스타의 승리를 이끌었다. 애틀랜타(미 조지아주)|AP뉴시스
선공에 나선 건 아메리칸리그였다. 첫 번째 주자 루커가 2개의 홈런을 쳐 2-0으로 앞서 갔고, 내셔널리그는 카일 스타워스가 홈런 1개를 쳐 따라갔다.
두 번째 대결에서 랜디 아로사레나가 1개를 쳐 3-1이 된 상황에서 슈와버가 홈런 3개를 쏘아 올려 역전에 성공했다.
아메리칸리그는 마지막 주자 조나단 아란다에게 기대를 걸어봤지만, 그가 단 한 번도 담장 밖으로 타구를 보내지 못하며 내셔널리그 올스타의 승리가 확정됐다.
필라델피아 슈와버는 16일(한국시간) 트루이스트파크에서 열린 2025 MLB 올스타전에서 MVP로 선정됐다. 그는 스윙 오프에서 홈런 3개를 쳐내며 내셔널리그 올스타의 승리를 이끌었다. 애틀랜타(미 조지아주)|AP뉴시스
박정현 기자 pjh60800@donga.com
박정현 기자 pjh60800@donga.com
Copyright © 스포츠동아.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