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말·토레스 멀티골 + 가비 1골 1도움’…무려 10골! 명문 바르셀로나, 저력의 FC서울 상대 7-3 대승 [MK상암]

2 days ago 7

FC바르셀로나는 진심으로 FC서울을 상대했다. 마지막까지 높은 집중력을 보여주며 무려 6골이나 터뜨렸다. 서울 또한 2골을 기록하며 전력을 보여줬다.

바르셀로나는 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서울과 FC바르셀로나 2025 아시아 투어 에디션 한국 경기에서 7-3 대승을 거뒀다.

2007년생 초신성 라민 야말이 전반전에만 멀티골을 터뜨렸고, 후반전에는 페란 토레스가 멀티골, 2004년생 미드필더 가비가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사진(서울 상암)=천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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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은 전반전 바르셀로나를 상대로 조영욱, 야잔의 연속골로 저력을 보여줬다.

이날 서울월드컵경기장에는 6만 2,482명의 구름 관중이 몰렸다. 6만 6,000여석을 수용할 수 있는 경기장이 팬들의 뜨거운 함성으로 가득찼다.

바르셀로나는 4-2-3-1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 하피냐-다니 올모-라민 야말, 페드리-프렝키 더 용, 알레한드로 발데-이니고 마르티네스-로날드 아라우호-쥘 쿤데, 조안 가르시아가 출전했다.

서울은 4-4-2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조영욱-린가드, 문선민-정승원-이승모-안데르손, 김진수-야잔-정태욱-박수일, 강현무가 나섰다.

사진(서울 상암)=천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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팽팽했던 흐름 속 바르셀로나가 이른 시간 앞서갔다. 전반 8분 중원에서 볼을 뺏어낸 뒤 역습을 이어갔다. 올모가 빠르게 전진 후 반대편 야말에게 패스를 내줬다. 야말의 슈팅은 강현무 골키퍼 선방 후 골대를 맞았다. 이어 흐른 볼을 골문 앞 레반도프스키가 침착하게 밀어 넣으며 선제골을 터뜨렸다.

촘촘하게 내려앉은 서울, 바르셀로나가 빈틈을 파고들며 격차를 벌렸다. 전반 14분 우측면 야말이 서울의 수비를 제대로 흔들었다. 야말은 돌파를 이어간 뒤 페널티 박스 앞쪽에서 왼발 슈팅으로 2-0을 만들었다.

서울이 추격을 시작했다. 전반 26분 바르셀로나의 공격을 끊어낸 뒤 빠르게 역습을 이어갔다. 김진수가 야말에게 볼을 뺏어낸 뒤 낮은 크로스를 올렸고, 페널티 박스 안 조영욱이 왼발 슈팅으로 돌려놓으며 골망을 갈랐다.

사진(서울 상암)=천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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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가 서울을 위협했다. 전반 45분 역습 상황에서 좌측면 하피냐가 빠르게 치고 나갔다. 돌파 후 골문 앞쪽에서 땅볼 크로스를 올렸고, 쇄도하던 올모가 슈팅으로 연결했다. 골문을 빗나갔다.

서울이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전반 추가 시간 린가드, 안데르손, 야잔의 삼각 패스가 제대로 통했다. 전진한 야잔이 상대 뒷공간을 파고들었고, 안데르손의 패스를 받은 뒤 동점골에 성공했다.

서울의 기쁨은 오래 가지 않았다. 바르셀로나가 실점 후 곧바로 리드를 가져왔다. 전반 추가시간 야말이 우측면을 완벽하게 허물었다. 김진수를 따돌린 뒤 페널티 박스 안쪽에서 왼발 슈팅으로 3-2를 만들었다.

사진(서울 상암)=천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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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전 바르셀로나는 11명 모두 바꿨다. 페란 토레스, 마커스 래시포드-페르민 로페스-루니 바르다지, 가비-마르크 카사도, 엑토르 포트-헤라르드 마르틴-안드레아스 크리스텐센-조프레 토렌츠, 보이치에흐 슈체스니가 나섰다.

서울은 6자리에 변화를 가져갔다. 둑스, 루카스 실바-린가드-안데르손, 정승원-황도윤, 박수일-야잔-박성훈-최준, 최철원이 출전했다.

후반전 초반 바르셀로나가 격차를 벌렸다. 중앙 수비수 크리스텐센의 벼락같은 중거리포가 터졌다. 후반 10분 페널티 박스 먼 거리의 크리스텐센이 과감하게 슈팅을 이어갔고, 골문 좌측 하단에 그대로 꽂혔다.

분위기를 이어간 바르셀로나가 서울의 기세를 완벽하게 꺾었다. 후반 29분 좌측면 토렌츠의 패스를 받은 토레스가 페널티 박스 안쪽에서 수비를 따돌리고 오른발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사진(서울 상암)=천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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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의 득점이 멈추지 않았다. 후반 31분 페널티 박스 앞 가비가 환상적인 턴으로 서울의 수비를 완벽하게 허물었다. 이어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양 팀 모두 전력을 가다듬었다. 바르셀로나는 후반 33분 가비, 바르다지를 빼고 토니 페르난데스, 기예 페르난데스를 투입했다. 서울은 후반 35분 린가드, 박수일, 안데르손을 대신해 정한민, 강주혁, 배현서를 투입했다.

서울이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후반 40분 수비 뒷공간을 파고든 정한민이 루카스 실바의 패스를 받은 뒤 1대1 찬스에서 침착하게 슈팅을 이어가며 추격의 불씨를 지폈다.

하지만 바르셀로나가 곧바로 격차를 유지했다. 후반 43분 토레스가 수비 사이를 파고들었고, 래시포드가 패스를 찔러 넣었다. 토레스는 침착한 마무리로 팀의 일곱 번째 득점을 올렸다.

경기는 그대로 종료됐다. 뜨거운 여름날 바르셀로나와 서울은 총 10골의 터뜨리며 시원한 경기를 선사했다.

[상암(서울)=김영훈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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